건설경기 부진? 우리는 몰라

입력 2010-08-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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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ㆍ월드ㆍ동문건설 등 워크아웃사 시평순위 급 상승

구조조정 노력따른 경영안정…워크아웃 조기졸업도 가능

건설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금융위기 이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대다수 건설사들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초 1차 구조조정을 통해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대다수 건설사들의 2010 시공능력이 높게 평가되면서 워크아웃 조기 졸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국토해양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2010년 시공능력평가액 공시결과 이수건설 월드건설 동문건설 등 1차 구조조정에서 워크아웃 판정을 받은 건설사들의 순위가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국내 건설사들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공시하는 제도로 발주자가 적절한 건설업자를 선정하는데 참고하는 기준이 된다.

이수건설은 지난 워크아웃 이후 2009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82위를 기록하며 18계단 추락했다가 올해 66위로 급상승했다. 동문건설도 작년 95위로 떨어졌었지만 올해 67위로 뛰어 올랐다. 월드건설은 작년 80위에서 올해 71위로 9계단 수직상승 했으며 풍림산업도 1계단 상승한 24위를 기록했다. 경남기업과 우림건설은 각각 17위와 54위를 차지하며 순위를 유지했다.

건설ㆍ부동산 경기 하락 여파로 인해 시공순위 100위권 업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약진이 강력한 구조조정에 따른 경영상태 호전과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경쟁 건설사들의 상대적 하락, 알짜 공사 수주 등을 통한 내실 위주의 수주전략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1차 구조조정을 통해 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는 건설사들은 구조조정 이후 자산 매각과 인력 감축, 단순 도급공사 수주 확대 등을 꾀하며 경영 정상화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중견 건설사 한 관계자는 "작년 초 워크아웃을 개시할때만 하더라도 눈앞이 캄캄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업계가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것에 비하면 우리 회사 사정은 매우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특히 "워크아웃 개시 이후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이 나름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면 채권단과 약속한 기간보다 더 빨리 워크아웃을 졸업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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