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출시]②신차효과 최대, 올해 8만 대 판매계획

입력 2010-08-02 13:23 수정 2010-08-0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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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효과 톡톡히 누려, 사전계약 르노삼성의 3배 수준

2일 본격출시를 시작한 현대차 아반떼의 남다른 사전행보와 관심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부산국제모터쇼 이후 발빠른 마케팅을 펼치기 시작해 사전계약 규모 등에서 경쟁모델을 3배 이상 앞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와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코드네임 MD)는 본격적인 출시 한 달여 전부터 사전 예약을 받아 현재 약 2만7000여대가 대기수요로 몰려있다. 현대차는 이 여세를 몰아 올해 남아있는 5개월동안 모두 8만3000대의 신형 아반떼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동급경쟁차와 비교해도 독보적인 기록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월 사이 국내에 팔린 승용차는 약 59만 대다. 이 가운데 준중형급, 즉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포르테, 르노삼성 SM3,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가 경쟁하고 있는 1600cc급 승용차는 14만2736대가 팔려 점유율 24.2%를 기록했다. 상반기 신차 4대 가운데 1대는 준중형차였다는 의미다.

이 기간 동안 가장 적게 팔린차는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1만8390대)였고 기아차 포르테의 인기가 시들해 2만1526대가 팔렸다.

2위는 지난해 연말 등장해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는 르노삼성 SM3가 3만1285대를 판매했다.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둔 현대차 아반떼(구형 HD)는 라이프사이클 측면에서 가장 불리했음에도 4만8230대를 팔아 준중형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신형 아반떼의 사전 마케팅은 지난 5월 치러진 2010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시작됐다. 이르면 올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최근 기아차 선전에 맞서 출시시기를 앞당겼다. 동시에 외관과 인테리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적극적인 사전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같은 사전계약 및 마케팅 전략은 동급경쟁차와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 관심을 모았다. 기간에 따라 다르지만 출시 한 달여 전부터 실시하는 사전예약의 전례를 따졌을 때 르노삼성 SM3(1만여 대)와 기아차 포르테(3000여 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4000여 대)를 크게 앞서는 수치다.

다만 기아차 포르테(08년 8월 출시)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08년 11월 출시)의 경우 2008 리먼쇼크가 한창일 때 신차를 출시해 그 효과를 제대로 누려보지 못했다는 점이 사전 붐 조성의 실패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하는 신차는 경기회복의 상승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 선보인 현대차 YF쏘나타는 사전계약 첫 날 전국 1000여 영업거점에서 모두 1만 대가 사전계약이 이뤄지는 진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기아차 K7은 사전계약 1개월동안 모두 8000대가 사전계약됐고 준중형차 K5 역시 3주만에 6000대 계약이 이뤄지기도 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같은 사전돌풍과 관련해 현대차의 신차 전략이 주효했고 경기회복이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 공업협회 관계자는 "기아차 포르테와 GM대우 라세티 프리미어의 경우 2008년 미국발 리먼쇼크 여파가 극심한 상황에 신차를 출시해 사전 돌풍 효과가 적었다"고 말하고 "경기회복이 시작된 2009년 하반기부터 출시되는 신차는 모두 사전계약 효과가 두드러져 월 1만대 안팎의 사전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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