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민영화 가속화...새 주인은 누구?

입력 2010-07-30 12:38 수정 2010-07-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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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근접한 합병 대상은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이 30일 확정 발표되면서 우리금융 인수를 위한 은행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는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공자위는 우리금융을 '시장 수요'에 따라 매각 방식이 결정될 전망이다. 공개입찰 방식으로 매각 계획을 공고한 후 인수 후보들로부터 입찰제안서를 받아 최적의 조건을 써낸 곳에 매각하겠다는 게 공자위의 복안이다. 현재의 시장 여건상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으론 ▲지분 분산매각 ▲블록세일 ▲단순합병 ▲일부 매각 후 합병 등 4가지가 꼽힌다.

업계에선 합병 방식 인수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가장 근접한 합병 대상은 하나금융지주다. 하나금융은 김승유 회장이 우리금융합병 건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의 합병은 '특혜 시비'를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국민연금이나 공기업 등에 지분을 분산매각해 과점 주주체제로 우리금융을 민영화하자는 대안도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M&A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KB금융이 참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얼마 전까진 KB금융지주가 더 가능성이 커 보였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을 합하면 총자산 650조원 규모의 세계 30위권대 '메가뱅크'(초대형은행)가 탄생한다는 이유에서다. 정부도 메가뱅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업계에서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KB금융 쪽에 기울지 않았느냐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하지만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우리금융 인수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현재 하나금융지주는 총 자산 192조원이며 KB금융과 우리금융은 각각 325조6000억원, 325조4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한 방식이나 하나의 기업으로 인수주체가 기울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8월 매각주간사 선정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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