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 블랙홀’ 중국 상품시장 합종연횡 주도

입력 2010-07-2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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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치날코, 리오틴토와 투자계약 조인식 예정

빠른 경제발전에 따른 막대한 수요로 세계의 자원을 빨아들이는 중국이 글로벌 상품시장의 합종연횡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중국알루미늄공사(치날코)가 세계 3위 광산업체 호주 리오틴토와 베이징에서 새로운 투자계약 관련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치날코는 이날 리오틴토와의 중대한 계약에 따라 주식거래를 일시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조인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30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치날코와 리오틴토의 새 투자계약이 리오틴토가 개발하고 있는 구리광산과 관련됐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치날코 사정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은 “이번 협약에 기니 시만도우 철광석 광산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양사는 치날코가 135억달러(약 16조원)에 리오틴토의 기니 광산 지분 44.65%를 인수하는 것에 합의한 바 있다.

기니 시만도우 광산은 미개발지로는 세계 최대인 22억5000만t의 철광석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리오틴토는 지난 1998년 기니 정부로부터 시만도우 광산 탐사 인가를 받았으나 10년 후 기니 정부가 광산개발 부진을 이유로 시만도우 광산 자산의 50%를 다시 회수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시만도우 광산의 절반은 BSG리소스가 보유하고 있고 기니 정부는 최근 리오틴토에 추가로 시만도우 자산 일부를 더 회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식통은 “리오틴토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니 광산 지분 나머지를 치날코에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조인식은 지난해 치날코의 인수시도가 무산된 뒤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됐던 리오틴토에도 희소식이다.

지난해 리오틴토 주주들은 치날코가 195억달러로 리오틴토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무산시킨 후 신주 발행을 통해 회사가 보유했던 막대한 규모의 부채를 정리한 바 있다.

이는 중국정부의 격분을 사 이후 중국에서 리오틴토 직원 4명이 뇌물수수 및 기밀유출죄로 구속된 것에 영향을 미쳤다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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