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로 미래를 설계하자[3-3]]어린이 경제 교육 현장속으로

입력 2010-07-29 07:10 수정 2010-08-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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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인으로서 돈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

“주식하면 부자 되요?”, “저 전광판 숫자들은 왜 계속 바뀌어요?”, “여긴(거래소 1층) 왜 이렇게 넓어요?”, “상장이 뭐에요.?”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경제·금융 교육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진행하고 있는 경제교육 현장을 찾아봤다.

먼저 지난 9일 살아있는 경제 교육을 위해 여의도를 찾은 탑동초등학교 4학년2반 어린이들이 참여한 ‘꿈꾸는 여의도 경제 버스’에 동행해 봤다.

교육프로그램은 ‘꿈’을 그려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금투협 13층 트레이딩룸에 모여 앉은 어린이들은 화가, 외교관, 소방관 등 평소에 하고 싶은 일들을 왁자지껄하게 이야기했다.

과학자가 꿈이라고 말 한 표영준 어린이는 “다른 사람을 도우면서 돈도 많이 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나도 나도...”라 재잘거렸다.

아이들은 자신의 꿈과 연관 지어 직업을 고르는 일이 단순히 취미나 흥미의 문제가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고 번 돈을 ‘경제적'으로 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직업과 연관 지어 말했다.

한국거래소에 방문한 아이들은 예전의 주식, 채권 등을 실제로 보고 대형 전광판의 주가 현황판을 올려다보며 여러 질문을 쏟아냈다.

거래소 홍보관 담당 이경화씨는 “주식은 잘 고민해보고 공부하면서 해야지 무조건 부자가 되는건 아니야” 라며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 하나씩 대답해 줬다.

거래소 한쪽에 구비된 홍보책자를 욕심껏 챙긴 김기혁 어린이는 “집에 가서 이 책들을 다 읽고 싶다”며 4권을 가슴팍에 안았다. 한 권은 영어로 된 책이라고 말해주자 “사진이라도 볼거에요”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이 운영하고 있는 증권박물관 체험 교육 현장을 찾아 봤다. 일산에 위치한 증권박물관은 한국예탁결제원 산하의 증권 체험공간으로 북한의 채권이나 일제강점기 일본의 증권, 해외 여러 증권들을 구경할 수 있다.

아이들은 북한의 100원짜리 채권을 보며 주머니에서 오백원을 꺼내 보이며 “저 이거 5장 살래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프로그램 가운데에는 보드게임을 통해 증권 매매를 체험하기도 하고 직접 채권을 발행해보기도 하면서 재미와 교육의 목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아이들은 다양한 경제 체험 프로그램을 겪으며 주머니 속 용돈의 차원을 넘어 사회인과 경제인으로서 돈의 가치를 생각하는 기회를 갖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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