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감산이 업계 추세? 삼성전자 “생산 늘려야 할 판”

입력 2010-07-28 08:58 수정 2010-07-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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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는 감산ㆍ삼성전자는 증산 '대조적'

LG디스플레이(LGD)가 지난 23일부터 일부 사업장에서 감산에 돌입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업계가 감산추세로 돌아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생산을 늘릴 것을 검토하는 등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

LGD뿐 아니라 대만의 LCD 업체인 AUO와 TPO디스플레이도 최근 일부 감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권양수 LGD 사장 역시 지난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른 업체도 감산에 돌입했거나 앞으로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감산이 업계의 추세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LCD 패널 감산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 LED TV 등이 호황이기 때문에 생산을 늘려야 할 상황이지 감산을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며 “하이엔드(High-End) 쪽 제품이 많은 삼성전자는 유럽 쪽 매출에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3D TV나 LED TV가 고가의 제품임에도 최신 경향에 맞춘 소비자를 공략함으로써 지속적으로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으로 ‘3D TV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또 지난 1일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특히 3D TV쪽 패널 공급이 부족해 TV 판매량 목표를 올리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며 LCD 패널 생산이 감산될 가능성이 없음을 시사한 바 있다.

LGD가 패널을 공급하는 LG전자의 TV 매출 부진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LG전자는 중저가 업체들 간의 가격인하 경쟁,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판매 부진 등의 이유로 최근 고전을 겪고 있다. 업계는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영업이익 4880억원)에 비해 거의 반토막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에 패널의 상당부분을 공급하는 LGD로써는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는 것. 여기에 올 초 중국 춘절 때 예상치를 밑도는 판매와 생산라인 증설 등으로 생산능력이 늘어난 것도 감산을 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LCD 업체는 패널을 공급하는 완제품 업체의 매출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LG전자의 매출 부진으로 LG디스플레이의 감산 체제가 쉽게 전환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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