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선두주자 일본이 찾아가는 LG화학

입력 2010-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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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수소전지 집중한 일본기업...국내 리튬이온전지 기술에 뒤쳐져

LG화학이 일본의 산요, 파나소닉 등 세계적인 2차전지 업체들을 제치고 GM과 포드사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2차 전지 시장의 돌풍의 핵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처럼 2차 전지 후발주자인 국내 업체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2차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기존의 2차전지보다 한 층 업그레이드 돼 안전성이 가미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기술을 LG화학이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폭발 위험이 있는 코발트 성분을 최소한 배터리로 공해문제가 있는 납축전지, 가볍고 오래 사용 가능한 니켈수소전지보다 개선된 제품이다.

또 니켈전지보다 가볍고 성능좋은 리튬이온 전지에 안전성을 가미시킨 제품으로 GM자동차가 해당 전지용 자동차를 생산하게 된 것.

오랜 연구기간 역시 선정 요인 중 하나다. LG화학은 타 업체들에 비해 10년간의 연구 경험이 있으며 GM과 안전성 등의 실험을 꾸준히 해왔고 결과적으로 GM이 원하는 제품의 맞춤형 공급이 가능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화학측은 "지난 2005년 전지사업으로 적자를 냈고 2007년 연말에 60억 흑자로 돌아서며 터닝포인트를 맞이했다"며 "자동차 배터리에도 관심이 모아짐과 동시에 최근 2년 동안 2000억에 가까운 흑자를 내는 등의 성과로 화학회사가 전지를 만든다는 인식변화를 주도해왔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본 기업의 경우 니켈수소전지에는 집중해왔지만 리튬이온전지에는 소홀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도요타-파나소니 식의 자동차-전지를 합한 특유의 합작회사 구조를 형성했음에도 진전이 없어 국내 기업을 찾아온 것.

LG화학측은 "일본회사들이 합작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회사에게 도움을 청한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LG화학은 그에 비해 이미 상업화가 가능해 시간을 단축시키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LG화학 배터리 제품이 향후 일본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는 일본의 자동차 생산 속도에 맞는 배터리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일본에서의 반응이 좋으며 가격 경쟁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향후 지속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미래에도 우리 회사가 많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는 우리 사원들이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믿음과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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