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늙었다?

입력 2010-07-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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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부진...디자인 감각 뒤쳐져

글로버 럭셔리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 조르지오아르마니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영국 버버리와 헤르메스인터내셔널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존 훅스 아르마니 부회장은 "지난 수개월은 도전적인 시기였다"라면서 "아시아를 제외하고 미국과 유럽의 매출 환경이 악화됐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훅스 부회장은 실적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럭셔리산업이 지난해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르마니는 이같은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내놓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흐름을 좇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출현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해변에 모습을 드러낸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카 솔카 샌포드C.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은 럭셔리 지출을 늘리고 있다"면서 "아르마니의 디자인은 이들을 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르마니의 제품은 티셔츠 개당 32~2424달러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컬렉션 업데이트는 버버리에 비해 뒤지고 있다.

또 스웨덴 명품업체 H&M(Hennes & Mauritz)에 비해 프리미엄 인지도에서도 밀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솔카 애널리스트는 "아르마니의 성장 둔화는 디자이너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면서 "아르마니가 나이가 들면서 비즈니스 감각이 10년 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고 팬츠와 짧은 자켓을 선보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봄-여름 2010 남성 컬렉션'에 대한 업계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버버리와 헤르메스의 지난 분기 매출은 27% 증가했다. 이들은 모두 지난달 '가을-겨울 2010 컬렉션'을 열었으며 상점에는 이미 제품이 진열된 상태다.

세계 최대 럭셔리그룹인 LVMH모엣헤네시루이뷔통 역시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두고 호전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아르마니는 지난해 15억2000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법인세 차감전 이익(EBITDA)은 2억1800만유로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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