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조1천억원 투자해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 구축"

입력 2010-07-27 13:34 수정 2010-07-2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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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 대비...3W 네트워크 강화

KT가 향후 스마트폰, 태블릿PC, 넷북 등 이용 증가로 인한 무선데이터 트래픽 폭증을 대비,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KT 표현명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27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태블릿PC, 커넥티드TV 등 새로운 디바이스의 출현과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 등으로 인해 무선데이터 트래픽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4년까지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고의 유무선 토탈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와이파이(WiFi) 2500억원 ▲와이브로(WiBro) 5500억원 ▲LTE 1조6700억원 ▲3G 2조4000억원 ▲클라우드컴퓨팅 1000억원▲무선인터넷백본에 1300억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KT는 이같은 투자를 통해 3W(WCDMA, WiBro, WiFi) 네트워크를 강화,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빠르고 원활한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KT의 3W(WCDMA, WiBro, WiFi) 네트워크별 트래픽 비율은 대략 1 : 2 : 7 정도로 총 데이터 트래픽의 90%를 WiFi와 WiBro에서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하면 2014년 KT의 데이터 트래픽은 LTE가 도입되더라도 3G와 LTE를 합한 수용량의 4.5배 수준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KT 3G망의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배나 증가했고 스마트폰 고객(300MB)은 일반폰 고객(14MB) 대비 1인당 월 평균 21배의 데이터 용량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AT&T는 지난 2006년 이후 3년 동안 데이터 트래픽이 50배 증가했고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전세계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비디오를 중심으로 약 39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수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 2005년 예측한 값보다 90배 가량 차이가 난다.

KT는 이러한 폭발적인 데이터 트래픽 증가를 대비해 3G 및 LTE만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으며 VODㆍMOD등 대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무제한 이용 가능토록 함으로써 데이터 트래픽을 경제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WiFi와 이동형 WiFi인 WiBro망을 확대 구축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책이라고 밝혔다.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유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재 2만8000국소의 올레 WiFi존을 올 연말까지 4만 국소, 2011년 말까지 10만 국소로 확대 구축해 세계 1위의 WiF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재 서울 및 수도권 19개시에서 구축된 WiBro망을 오는 10월까지 5대광역시와 경부ㆍ중부ㆍ호남ㆍ영동 고속도로로 확대하고 내년 3월 전국 84개시와 서해안ㆍ남해ㆍ신대구-부산 고속도로에 추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사업 완료 후 와이브로의 수요층이 증대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새로운 요금제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KT는 복잡한 기능의 모바일 앱과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이 지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기존 컴퓨팅 방식에서는 높은 비용, 낮은 확장성, 성능 저하 등의 한계가 발생함에 따라 서버, 스토리지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의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편 표 사장은 기자간담회 발표 이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토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내년까지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 600만명, 태블릿 PC 누적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하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1조12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표 사장은 이어 "하반기부터 아이패드도 있지만 와이파이가 내장된 태블릿PC, 3G가 내장된 태블릿PC 등 다양한 태블릿PC가 나올 것"이며 "이와함께 올해말까지 스마트폰도 12개 종류를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사장은 SK텔레콤의 무제한 데이터요금제에 대한 질문에 "그 요금제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라지만 VOD이용 등이 실질적으로 무제한 가능한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며 "무제한이란 이름을 붙이자면 확실하게 제한이 없어야한다고 생각한다. KT는 그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판단될 때 무제한이란 이름을 붙여서 출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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