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행장 "붕어빵 영업 지양하자"

입력 2010-07-23 14:16 수정 2010-09-25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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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과 같은 붕어빵 영업을 지양하자. 산업은행만이 가질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통해 수신기반을 확대하고 민영화 기반을 닦아야 한다. 모두들 상반기 잘해줬다. 하반기도 힘내자."

17일 산업은행 하반기 워크샵에서 언급한 민유성 행장의 발언이다. 2011년 산은 민영화를 위해 수신기반을 늘리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하반기에 진행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민 행장은 "우리는 민영화라는 길목에 서있는 만큼 그에 맞는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우리에게 IB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개인금융 상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은이 수신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상반기 '예금모집인'을 내놓았지만 금융당국의 우려로 인해 무산될 수밖에 없었다. 그 후 산은이 내놓은 전략은 대우증권 브랜치를 활용한 복합지점의 확대였다. 민 행장은 하반기 대출영업과 신용카드 진출 등에 대한 복안도 세우고 있다.

또 민 행장은 글로벌 금융환경이 악화되는 가운데 레버리지를 높인 IB들은 위기를 맞이했지만 산업은행은 기회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위험 투자거래(Deal)를 안정하게 성사시키기 위해 부서간의 협조를 공고히 하자"며 "IB업무에서는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워크샵은 민 행장의 채찍질이 거의 없었다. 지난 2008년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산은의 분위기였을 정도라고 전해졌다.

한 고위 관계자는 "원래 부서별 평가와 전망 발표에서는 행장님의 지적을 피할 수 없는데 이번에는 칭찬 일색이었다"며 "상반기 업무 목표량이 터무니 없이 높았는데 이를 임직원들이 달성해줌으로써 행장님도 흡족해한 듯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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