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하반기 실적 전망 엇갈려

입력 2010-07-2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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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수주 모멘텀 부각" VS "조선업황 부진 부담"

하반기 현대중공업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긍정론자들은 비조선부문 호조에 힘입어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업황 부진으로 인해 수익성이 둔화할 될 것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 이상의 오름세를 보이며 26만7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26만8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도 경신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전일 현대중공업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 7707억원으로전년 동기대비 44.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조3352억원, 91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던 올 1분기에는 못 미쳤지만 역대 2위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도이치증권은 "비록 순익의 대부분이 지분이익과 환차익에서 비롯되기는 했지만 원화 강세와 운송 지연 및 취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 역시 선방했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30%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긍정론자들은 하반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신규수주 모멘텀이 강화된 가운데 2분기 부터 상승반전한 신조선가가 실적을 끌어올릴 것이란 설명이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가개선 효과와 강재가격 인하 등으로 현대중공업 의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률이 좋아지고 있다"며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신조선가 최고시기에 수주했던 선박이 매출로 인식돼 수익성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업황 부진이 우려되고 있지만 비조선부문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디커플링이 진행되고 있어 큰 영향을 미치치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 비중이 갈수록 감소 하고 비조선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져 지속적으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중론자들은 철강판 가격 상승으로 하반기 실적개선이 주춤해 질 수있다고 지적한다. 다이와증권은 "하반기에는 철강판 가격이 오르면서 조선 이익개선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이 10% 오를 때마다 올해 영업이익과 주당순이익을 각각 12.4% 및10.5% 낮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인상된 후판단가가 3분기 실적에 반영된다는 점도 부담이란 설명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에 인상된 후판 단가가 3분기부터 반영되어 조선ㆍ해양사업부의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소폭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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