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유발 물질 분해 효소 세계 최초 발견

입력 2010-07-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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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알츠하이머 치매 유발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새로운 효소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에 따라 치매 치료제 연구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본부 생명의과학센터 뇌질환과 안상미 박사팀(김민주, 채산숙, 고영호, 이숙경)은 GCPII(글루타메이트 카르복시펩티데이즈)라는 효소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물질인 베타아밀로이드 펩타이드(이하 아밀로이드)를 효과적으로 분해함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전체 치매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신경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가 뇌에 축적돼 발병되는데 아직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병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도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지 않아 예방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한국노인의 치매원인질환 분포 (보건복지부)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에서 특이적으로 관찰되는 병리소견인 노인성 신경반(senile plaque)의 주성분이자 치매 유발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를 분해하는 새로운 효소 GCPII를 발견한 것으로 GCPII가 아밀로이드를 독성이 없는 작은 펩타이드로 분해함으로서 아밀로이드에 의한 신경손상으로부터 보호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또 GCPII가 아밀로이드 단일체(monomer)뿐만 아니라 신경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올리고머(oligomer)형태의 아밀로이드도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GCPII는 장관에서는 엽산 흡수, 뇌에서는 글루타메이트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독성물질인 아밀로이드를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 밝혀진 것.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 연구사업'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현재 특허협력조약(Patent Cooperation Treaty, PCT) 특허를 획득한 상태로 미국 특허도 신청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질병관리본부는 알츠하이머 치매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치매 발병을 저해하거나 완화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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