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무인자동차 등장.. 유라시아 횡단 도전

입력 2010-07-21 14:00 수정 2010-07-2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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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일정 이탈리아에서 중국까지 횡단

이탈리아의 한 대학연구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가 이탈리아에서 중국까지 1만3000km 횡단에 도전한다.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의 인공지능 시스템 연구소인 비즈랩이 무인자동차 2대로 3개월 일정의 사상 최장 기간 시험주행에 들어갔다고 20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무인자동차 횡단 여정(비즈랩)

이탈리아에서 지난 10일 출발한 무인자동차는 러시아 모스크바, 시베리아 및 몽고 고비 사막을 거쳐 오는 10월말 중국 상하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무인자동차는 장애물을 감지해 회피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레이저 스캐너와 카메라 등의 장비를 갖췄으며 이번 시험주행을 통해 시베리아 및 고비사막 등 혹독한 기후환경 속에서 무인자동차가 제대로 동작하는지 여부를 시험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2대의 무인자동차가 이번 시험에 동원됐고 엔지니어들이 돌발 상황에 대비해 이들 무인자동차에 탑승할 예정이다.

알베르토 브로기 무인자동차 프로젝트 팀장은 “이번 시험에서 100% 무인주행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번 주행이 시연이 아닌 시험주행으로 불리는 이유”라고 밝혔다.

무인자동차가 통과하는 국가들은 무인자동차에 대한 규정이 아직 없어서 연구팀은 이번 시험에 대한 별도 허가를 받아야 했다.

전문가들은 무인자동차 기술이 머지 않아 현실화 될 것이라며 문제는 실용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인자동차에 사용되는 기술은 이미 일부 부문에서 응용되기 시작했다.

브로기 팀장은 “레이저 스케너는 농업 트랙터가 밤에도 스스로 밭을 갈거나 씨를 뿌리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사는 비즈랩과 공동으로 무인자동차 기술을 이용해 혹독한 환경조건하에서도 채굴할 수 있는 무인채굴기를 개발하고 있다.

유럽연구위원회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800만유로(약 217억원)을 지원했고 이탈리아 포터 트럭 생산업체 피아지오가 기술지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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