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④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변화 올까

입력 2010-07-19 13:58 수정 2010-07-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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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주 체제 사실상 '굿바이'... 안드로이드 진영 추격 거세질 듯

애플 아이폰4의 수신 불량 논란에 대해 최고 경영자 '스티브잡스'가 결함을 인정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애플이 처음 선보인 아이폰은 지금까지 40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에도 많은 논란끝에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여 지난 1일 8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지만 최신작 '아이폰4'의 결함으로 인해 애플의 성장 추세는 한 풀 꺾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무서운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아이폰4의 결함 소식은 '업친 데 덥친 격' 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격차는 점점 줄고 있다.

온라인 광고 네트워크 업체인 애드몹이 웹 소통량분석 결과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폰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말 30% 포인트 가량 벌어졌지만 지난 5월엔 14% 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는 안드로이드 진영이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HTC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 휴대폰 시장 2위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에서 벗어날 전략 제품 '갤럭시S'를 출시하며 애플을 위협하고 있다.

갤럭시S는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의 4대이동통신 사업자를 통해 모두 공급된다. 미국의 4대 주요 통신사업자에 단일 모델을 동시에 공급하는 것은 유례 없는 일이다.

모토로라의 새 스마트폰 '드로이드X'도 아이폰의 점유율을 갉아 먹을 제품으로 손꼽힌다. LG전자도 전세계 120여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선보일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의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진영 외에 '윈도폰7'을 곧 출시하며 스마트폰 사업에서 반격을 노리는 공룡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도 무시할 수 없다.

진홍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4 수신율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 심리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아이폰 팬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는 다른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또 "애플이 케이스를 준다고 했지만 아이폰4를 환불하는 사람도 분명 있고 그 경우 다른 제품을 구입할 것"이라며 "갤럭시S나 드로이드X 등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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