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관리시스템 개발업체인 에스디시스템이 지난 16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지난 2001년 삼성SDS의 교통제어시스템 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에스디시스템은 요즘징수 시스템, 하이패스 단말기, 지능형 교통시스템, 지능형 주차관제시스템을 주요 사업으로 영휘하고 있다.
에스디시스템 매출 구성은 크게 요금징수시스템(TCS), 지능형교통시스템, 하이패스 단말기(OBU)로 나뉜다. 전체 TCS 매출 중 삼성으로 납품되는 비중은 68.9%에 달한다. TCS는 정차를 하지 않고서도 요금징수가 가능해 운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에스디시스템 전체 매출에서 TCS가 65%를 차지한다.
하이패스 단말기 부문에서 에스디시스템은 통행 내역, 카드 금액처럼 차량과 요금소 간 정보를 주고받기 위해 차량에 부착된 무선통신장비 단말기인 OBU(On-Board Unit)를 생산한다. 하이패스 단말기 매출 비중은 28%다.
에스디시스템의 OBU 브랜드인 애니톨(Anytoll)은 2009년 말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17%를 차지하며 시장점유율 3위다.회사측은 "하이패스 도로요금 징수시스템 도입을 통한 경제적 효익은 연간 1조5000억원가량"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에스디시스템이 정부 정책에 힘입어 요금관리.교통제어 시스템 부문과 하이패스 단말기 모두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디시스템은 삼성SDS의 요금징수 시스템 소요량 중 70%를 공급하고 있는 선두업체"라며 "시장 특성상 신규 시장 진입이 어려워 앞으로도 에스디시스템의 시장 선도 능력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에스디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은 496억원으로 2008년보다 4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3% 늘어난 53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전 자본금은 19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140억원이다. 주식 발행가액은 1만4800원이다.
주요 주주는 박봉용(지분율 39.1%) 외 4인이다. 주요 주주 지분율은 44.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