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율이 높은 이유 들여다보니...

입력 2010-07-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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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병직 더 클래식500 사장..."상위1% 시니어를 위한 복합문화 주거공간"

“시니어들을 위한 고급 콘텐츠를 개발하고 도심형 복합문화 주거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시니어 클럽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불리는 ‘더 클래식500’ 강병직 사장의 말이다.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건국대 인근에 지상 50층 A동과 40층 B동으로 구축된 더 클래식500은 최고급 호텔식 공간으로 우리나라 상위 1% 이내의 시니어들이 거주하는 복합문화커뮤니티다.

총 442실 모두가 184㎡(56평형) 규모로 내부에는 최고급 의료시설은 물론 영화, 미술, 수영, 골프, 와인바, 휘트니스, 호텔식 연회시설 등 20~30여 가지의 취미와 문화생활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또 입주자들은 숙녀회와 댄스스포츠, 맛 집 탐방 등 20여개의 친목 모임을 만들어 말 그대로 하루 24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강병직 사장은 “경제적, 사회적으로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서로 이해관계가 비슷한 것 같다”라며 “회원들이 필요한 부분들을 세밀하게 관찰해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원해주고 무엇보다 역세권에 위치해 가족들과 자주 볼 수 있어 만족도는 95%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일까. 최근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이 곳 입주율은 70%를 훌쩍 넘겼다.

5년 기간 동안 보증금 8억원의 매달 100만원씩 관리비를 내야 하는 적지 않은 비용이지만 품질과 서비스 그리고 만족감이 극에 달하다보니 대부분 회원들이 직접 소개하는 경향이 늘고 있는 것.

강 사장은 “이미 상위클래스에 계신 분들은 8억원의 비용을 결코 비싸게 생각하지 않습니다”며 “강남의 30평형대 아파트 시세가 평균 10억원에서 12억 정도 하는데 여기에 비하면 넓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프리미엄 메디컬, 호텔식 생활서비스, 스파ㆍ휘트니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커뮤니티를 통한 비즈니스도 가능해 만족할 수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렇다고 더 클래식500이 처음부터 인정받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 첫 걸음을 내딛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최초로 최고급 시설은 물론 대학로 서울 중심가의 역세권을 완벽하게 구축했지만 이렇다 할 홍보와 마케팅에는 전무했던 것.

이 때문에 강 사장은 첫 취임하자마자 홍보에 대한 절실한 필요성을 느꼈다고 전한다.

1979년 첫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전자 상무, 호텔신라 부사장, 삼성에버랜드 부사장까지 거친 이른바 ‘삼성맨’으로 불리는 강 사장은 삼성이 지금의 국내 1위 그룹이 되기까지의 성정 과정을 직접 겪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경험을 접목시켜 더 클래식500을 성장시키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는 게 그의 전략이다.

강 사장은 “1970년대 삼성전자는 지금처럼 큰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컬러TV를 생산했는데 지금에 비하면 취약한 공장에 불과했죠. 하지만 20년이 지난 후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했고 이 과정에 저도 있었습니다”라며 “이후 신라호텔에서는 고객 서비스를, 에버랜드에는 부동산 개발에 대한 성공 모델을 익혔습니다. 제가 평생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과 지식을 제2의 인생인 더 클래식500에서 펼쳐나갈 것입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로 그가 취임한지 7개월 만에 더 클래식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처음에는 간판도 없어서 고객들이 찾아오기 힘들었지만 가장 눈에 띄게 간판을 만들고 내부 직원들은 모두 고객 서비스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했다.

또 아직까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홍보를 활성화 시키고 지인들에게도 직접 입주할 것을 권유하는 등 실전 영업도 마다하지 않았다.

“삼성에 많은 임원들을 알고 있는데 이곳을 설명할 때 처음에는 의아해 하다가도 직접 방문하면 크게 놀라시더라고요. 실제로 몇 분은 이미 계약도 끝마친 상태입니다. 이 분들은 오히려 왜 이제야 알려주느냐는 핀잔을 받은 적도 있었습니다.”

물론 금융위기의 악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그는 “강남에 거주하는 분들이 계약을 해놓고도 아파트 매매가 되지 않아 지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그러나 “입주를 시작한지 1년 정도 밖에 안됐고 특별한 홍보도 하지 않았는데 시니어들 사이에서는 벌써 입소문이 퍼져있는 상태”라며 “국내 유일의 최고급 시니어 클럽 브랜드를 조금만 더 알린다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 사장은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커뮤니티로 등장한 만큼 프론티어 정신으로 신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도심형 복합문화주거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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