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인터넷 남궁 훈 대표 "쇼셜게임에 100억 투자하겠다"(상보)

입력 2010-07-15 15:18 수정 2010-07-1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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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년 비전 선포...매각설은 사실 무근

게임포털 넷마블을 운영하는 CJ인터넷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게임문화기업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인터넷 남궁 훈 대표는 15일 상암동 CJ E&M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은 문화 콘텐츠 산업의 미래로 영화, 음악, 방송을 아우르는 게임문화기업이 타 게임사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월 기준 2800만 명의 회원 수를 확보하고 최고 동시접속자 수 43만명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넷마블은 최근 인기 FPS게임인 '서든어택'과의 재계약 무산설, CJ인터넷 매각설 등의 루머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날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연 남궁 대표는 "CJ 그룹이 게임 사업을 왜 하냐"는 의구심 때문에 루머가 나오는 것 같다며 매각설을 일축했다.

CJ그룹이 왜 게임 사업을 하는지에 대해 남궁 대표는 "게임은 향후 중국보다 앞설 수 있는 산업으로 세계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미래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CJ그룹은 엠넷 미디어, CJ 엔터테인먼트, CJ 미디어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시너지 효과로 인해 넥슨이나 엔씨소프트보다 게임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목표로 남궁 대표는 '소셜 게임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 본격화'를 꼽았다.

남궁 대표는 과거에 30분 이상 게임을 즐길 여유가 있는 유저가 공략 대상이었다면 지금은 10초, 1분, 또는 화장실에서 순간 순간 게임을 즐기는 대상을 타깃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스마트폰과 SNS(Social Networking Service)의 활성화에 힙입어 소셜네트워크 게임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소셜 게임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둘째로 CJ의 다양한 콘텐츠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강화할 방침도 밝혔다.

온라인 게임의 해외 수출 확대는 물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검증된 웹보드 게임의 해외 수출도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웹보드보다는 각 국가의 고유한 놀이문화를 웹보드 게임으로 개발해 신시장을 개척할 전망이다.

▲남궁훈 대표이사

다음은 남궁 훈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서든 어택' 판권의 재계약 무산설에 대해 답변해달라.

A. 넥슨과 사업적인 접점을 찾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이 양사에 도움될 것이다. 협상은 진행 중인데 협상이란 것은 언제든지 결렬될 수 있는 사안이다. 내년 7월까지 아직 시간이 있고 시장에는 FPS 게임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Q. 영화, 음악, 방송과 게임 산업을 어떻게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인가.

A. 그룹의 시너지 효과는 너무 신경을 안 썼던 부분이다. 서든 어택에 연예인 캐릭터를 만들면서 엠넷을 활용하지 못한 것도 그렇고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 '타짜'를 배급, 제작했지만 정작 게임은 '피망'에서 서비스 한 것도 그렇다. 액션 영화가 있을 때 액션장면이나 캐릭터를 서든어택에 서비스하는 것도 구상중이다.

Q. 웹보드 게임의 해외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A. 인도네시아에 일 년 동안 살았었는데 전통 웹보드 게임 등 자국 게임들을 주로 한다. 게임이 해외에 나가 수출도 하고 국부를 창출해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국내용이었다. 따라서 사회적 기여가 부족하다는 스스로의 반성도 있었다.

Q. 지난 10년을 보면 국내 중심으로 방만하게 경영을 했다는 비판도 있을 수 있는데 사업방향과 조직경영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 것인가.

A. 인사 문제는 정답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과정이다. CJ인터넷은 조직 개편이 거의 없어 한 팀에서 5년 넘게 변화와 위기 의식없이 업무를 하기도 했다. 이제는 스스로 위기의식을 가지고 조직의 변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정기적으로 자사의 게임과 경쟁사 게임을 해보는 '게임 데이'를 마련하고 무기명 게시판과 채팅방을 운영하는 등 화합을 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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