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어유부중' 상황에 빠졌다"

입력 2010-07-15 13:06 수정 2010-07-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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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사 건협 회장, 자구노력-규제완화 병행될때 침체 탈출

"정부의 각종 규제와 업계의 금융위기 대처 미흡으로 주택ㆍ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업계는 어유부중(魚遊釜中)의 처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건설단체총연합회와 대한건설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권홍사 회장은 2010년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현재의 건설업계가 '어유부중'의 상황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현재 적체된 미분양 등 재고가 조정되지 않고서는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정부의 규제완화 등을 통한 시장 정상화 유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는 민간공급이 감소하고 있지만 공공물량이 계속증가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고 상황에서 출구전략이 시행되면서 시장에서 받는 충격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권홍사 회장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보금자리주택 공급시기 조절을 통한 물량조정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10~20%)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 건설사의 자구노력도 병행돼야 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정부의 규제 완화만으로는 지금의 침체상황을 이겨내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권 회장은 "현재의 건설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 건설사마다 고강도 자구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면서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각자의 전략을 펼쳐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특히 "건설업의 침체 원인은 정부의 규제 일변도와 일관성이 결여된 정책과 함께 업계의 무모한 경영관행, 기술력 제고 부진 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하며 "건설산업이 제2의 도약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이러한 건설산업에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소들에 대한 예측력을 높이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어유부중(魚遊釜中) = ‘고기가 솥안에서 논다’는 뜻으로 목숨이 붙어있다할지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임을 비유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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