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터넷 검열 가속화...이번에는 트위터 감시

입력 2010-07-15 10:12 수정 2010-07-1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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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열 강화 지시에 서비스 일시 중단

중국에서 트위터와 유사한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부가 이들 사이트에 대한 검열을 강화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중국 인터넷경찰이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 업체들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 또는 표현에 대한 검열 및 폐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국 인기 포털 넷이즈의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는 정부의 검열 강화 지시 이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현재 미국 유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및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지난해 이후 중국에서 금지돼 왔으나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소후나 중국 최대 인스턴트 메시징 업체 텐센트는 미국 사이트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중국의 인기 포털 넷이즈가 제공하는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는 지난 13일 이후 ‘정비중’이라며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트위터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국 포털 소후도 지난 주말 사이트를 일시 폐쇄한 뒤 12일 아침에 다시 서비스를 재개했다.

2000만명의 마이크로 블로거가 있다고 주장하는 포털 업체 시나와 텐센트 및 중국 관영신문 인민일보 마이크로 블로깅 서비스 등도 ‘베타’ 또는 ‘테스팅’이라는 공지문을 띄우고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베이징 대학의 후용 언론통신학 교수는 “일부 지방공안은 공식 마이크로 블로거를 시작해 정부가 트위터라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보였다”면서 “정부는 마이크로 블로깅 내용에 대한 검열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대기업 임원의 도덕성 문제가 마이크로 블로거에 의해 제기되면서 중국내 트위터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중국법인 전 사장으로 중국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유명했던 탕쥔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박사학위를 허위로 받았다는 사실이 한 마이크로 블로거에 의해 발각된 바 있다.

◆ [용어설명]

마이크로 블로깅: 기존 블로그에 비해 한 두 문장 정도의 짧은 메시지를 이용해 여러 사람과 소통할 수 있는 서비스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일종이다.

미국의 트위터가 대표적으로 트위터는 글자수가 140자로 제한돼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및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사가 활발한 트위터 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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