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사상 최대 매출...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종합)

입력 2010-07-14 06:46 수정 2010-07-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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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 2014년까지 연 16% 성장 전망

알코아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예상보다 호전된 2분기 실적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2분기 29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4억달러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것은 물론 월가 전망치도 넘어선 것이다.

주당순익은 51센트. 전문가들은 43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4% 증가한 107억7000만달러로 전망치 102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인텔은 글로벌 PC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호전에 주요했다고 설명했다. 인텔이 생산한 컴퓨터칩은 전세계 PC의 80%에서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인텔의 매출이 3개 분기 연속 늘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서버와 랩톱컴퓨터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기업 지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웹부시증권의 패트릭 왕 애널리스트는 "현재와 같은 흐름을 얼마나 이어가는지가 관건"이라면서 "상황은 전반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전망도 좋았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매출이익률이 64~6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62~66%를 넘어서는 것이다.

매출은 116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예상치 109억달러를 상회하게 된다.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PC시장이 2014년까지 연 16% 성장할 것"이라면서 "인텔의 매출 역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는 인텔의 매출이 내년 6% 증가하고 2012년에는 1%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텔의 실적 호조로 대표 IT기업들의 전망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인텔이 PC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감안할 때 인텔의 실적은 글로벌 IT산업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장중 2.14% 상승한 인텔의 주가는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6.6% 오르면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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