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허와 실']①한은 등 장밋빛 전망...기업 상반된 견해 내놔

입력 2010-07-13 15:21 수정 2010-07-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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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약 6%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내 소비와 생산, 설비투자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성장률 수치는 너무 낙관적이라는 의견이 기업과 민간경제연구소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당초보다 0.7%포인트 높은 5.9%로 상향조정됐다. 이날 발표치는 기획재정부 전망치 5.8%보다도 0.1%포인트 높고 국제통화기금(IMF)·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해외 경제기관이 예측한 5.7~5.8%을 웃도는 수치다.

한은은 세계경제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와 기업의 설비투자 확대, 민간소비 증가, 고용 개선 전망 등을 전재할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1분기와 2분기의 고율성장에 따른 반사작용으로 낮아지겠으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재정 조기 집행으로 정책효과가 마이너스를 보일 수 있지만 민간부문이 경기상승을 이끌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성장치 달성은 충분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 및 국책연구소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경기를 조사한 결과 정부의 장밋빛 전망과 다른 견해를 내놨다. 이들 전문가 집단은 하반기 한국경기를 상반기보다 둔화하거나 침체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체의 77.3%는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고 9.1%는 침체 국면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보다 빠른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은 9.1%,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은 4.5%에 그쳤다.

국책은행인 한은이 민간 위주로 하반기 경기상승을 이끌어 나가며 성장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민간연구소 등에서는 경기 둔화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는 것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선행지수와 경기지표를 볼 때 경기정점을 지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최근 금리인상 결정이 한번이 아니라 인상의 시작으로 받아들이는 등 시장에서 불안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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