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체질강화, 아시아 위기극복 원동력”

입력 2010-07-12 17:41 수정 2010-07-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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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안전망 등 필요성 제기

(연합)
13일 IMF 아시아 컨퍼런스에서 ‘국제경제위기: 아시아의 유연성, 시사점 및 향후 도전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토론자들은 아시아의 경제체질 강화가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해석했다.

닉 고윙 BBC 메인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세션에서 아시아의 빠른 회복의 이유로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외환위기의 교훈에 따라 지속적으로 수행해 온 구조조정과 이로 인한 경제체질의 강화, 정부 정책만으로는 부족하고 실물섹터와 건전한 금융섹터의 중요성을 인지, 유동성 제한 및 서양에 비해 덜 발달된 금융 섹터로 인한 작은 폐해의 규모를 들었다.

빅터 펑(Victor Fung) 홍콩 국제상공회의소(ICC) 명예회장은 “실물 경제의 회복은 더딘 것이 사실이며 높은 실업률은 상시적인 위험요소”라면서 “아시아의 성장이 지속되려면 세계무역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이지 히라노(Eiji Hirano) 토요타 파이낸스 서비스 아태지역 지사장은 “아세안5(ASEAN Five)의 중산층은 20년 전에 비해 4배 증가했는데, 이러한 중산층의 약진이 아시아 성장의 배경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무역 위주의 정책에서 내수 발전으로 기조를 선회함으로써 보다 균형 잡힌 경제가 가능해졌다”고 해석했다.

YV 레디(YV Reddy) 인도 중앙은행 전임총재는 거시 건전성, 은행과 보수적 영업에 집중하는 금융권, 건실한 대외부문, 높은 저축률 등 요인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진동수 위원장은 “자본이동의 상황이 급격히 변화할 수 있기에 ‘손실위험’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지만 개별 국가 수준에서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라면서 “글로벌 금융 안전망(Global Financial Safetynet)의 확립은 세계경제의 회복세를 손실위험으로부터 보호할 뿐 아니라 자유 무역 기조 유지에 이바지하며 기축 통화 보유국들이 금융시장 안정화에 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유럽이 주는 교훈에 대해 가오 시칭 사장은 “금융권의 규제를 완화해 지나친 상품이 거래될 경우의 위험에 대한 교훈”이라면서 “규제의 발전 속도가 상품의 발전 속도에 미치지 못했으며 건실한 규제가 존재하더라도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강력한 중앙정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이지 히라노 지사장은 “재정건전화와 재무상태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아시아의 재무상태는 건전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정부의 우발 채무가 존재하기에 주의를 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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