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不 선언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입력 2010-07-12 10:00 수정 2010-09-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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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예보제, 아이디어 보상 구매제 등 정책 제시

“서로 사는 관계(相生)에서 이제는 함께 성장하는(同伴成長) 관계로 발전해가겠다.”

KT 이석채 회장은 12일 광화문 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지난해 6월 상생협력 방안 발표 후 1년 동안 성과와 함께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KT는 지난해 6월 29일 이후 최저가 입찰 폐해 방지, 유지보수비 지급 확대,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자립기반 강화, 현금 결제 및 금융 지원 확대 등 구매제도 혁신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해왔다.

또 오픈 에코 정책을 통해 소프트웨어ㆍ콘텐츠 개발자를 지원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한 IT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KT 구매전략실이 지난 5월 11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구매 혁신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장기협력사 제도 등 15개 항목에서 5점 만점에 평균 4.22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같은 성과에 그치지 않고 중소기업과 적극적으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 결과, ‘상생’ 에서 한걸음 나간 ‘동반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이 대기업과의 협력 관계에서 갖는 태생적 불안 요소를 해소해야 한다고 보고 이를 위한 ‘3不(불)’ 정책을 선언했다.

3불 정책은 ▲중소기업의 자원이 KT로 인해 낭비되지 않는 것 ▲기술개발 아이디어를 가로채지 않는 것 ▲중소기업과 경쟁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요 예보제를 신설하고 개발 협력 제도를 개선해 개발 협력 기회 확대를 모색한다. 수요 예보제는 시장 및 기술 트렌드와 단기ㆍ중기 사업 전망에 따른 구매 수요를 미리 공개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내년 초에는 2011년 물량 수요 예보를 시행할 예정이며 사업부서의 단기ㆍ중기 사업 전망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올해는 이달 말에 1차 자료 제공 후 변동 사항을 협력사와 수시로 공유할 방침이다.

또 앞으로 상호 협력 관계 투명성 확보를 위해 비밀유지계약(NDA, Non-Disclosure Agreement)을 맺어 제안 사항이 타 업체에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전량이다.

이와 함께 아이디어 보상 구매 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이 KT 사업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나 사업모델 등 아이디어 제공시 이를 적절히 보상토록 할 예정이다.

제품 개발 필요 없이 상용화가 가능한 경우는 제안 협력사에 최대 50%까지 구매물량을 우선 배정하고 별도 제품 개발이 필요한 경우는 개발 성공시 일정 기간 동안 구매를 보장하게 된다.

아이디어와 기술 사업화를 위해 IT 핵심 솔루션 분야에 55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하고 모바일 앱--콘텐츠 분야는 기존 45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해 향후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중소기업 기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이밖에 그동안 한정된 사업영역 안에서 대기업 중소기업간 제로섬(Zero Sum) 경쟁에서 벗어나 오픈 에코시스템(Open Ecosystem)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상호영역을 키워가는 포지티브섬(Positive Sum)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석채 회장은 “중소기업과 상생을 넘어 동반성장으로 나가는 것은 결국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터를 닦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오픈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함께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고 IT 산업의 장밋빛 미래를 열어 가는데 KT가 밑거름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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