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신대출제도 대응 금융상품 봇물

입력 2010-07-0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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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신대출제도 시행을 배경으로 일본 대형은행들이 그에 대응한 펀드와 대출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와 미즈호, 미쓰비시도쿄UFJ 등 일본 대형은행들은 기업 대출 시 금리를 연 0.4%대로 우대하거나 대출기간이 통상보다 긴 대출상품을 8일 일제히 선보였다고 마이니치신문이 9일 보도했다.

이들 은행은 공통적으로 1500억엔을 상한으로 하는 펀드를 선보였으나 대상 분야와 대출 기간에서는 각 은행의 특성을 살려 차별화했다는 평가다.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이달 안에 ‘환경’과 ‘중국’을 테마로 각각 500억엔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설비에 투자하는 기업과 중국 진출 및 사업 확대를 목표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은행에서 빌릴 수 있는 자금은 은행당 최대 1500억엔. 미쓰이스미토모 은행은 나머지 500억엔에 대해서도 일본은행이 정한 조건에 해당하는 펀드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즈호 은행도 펀드를 설립키로 하고 고령자 고용에 적극적인 기업을 우대하는 대출제도로 차별화했다. 그러나 대출기간은 1년 이상 7년 이내로 정했다. 일본은행의 지원기간은 최장 4년이지만 이보다 기간을 늘려 기업들의 대출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미쓰비시도쿄UFJ는 1500억엔 규모의 펀드 설립 계획을 세우는 한편 중소기업이냐 대기업이냐 등 기업 규모를 불문하고 기업 대출 조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중견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일본은행의 신대출제도 활용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리소나, 아오조라, 신세이, 이케다 센슈 은행 등이 각각 선진기술, 환경, 아시아 차이나, 의료 개호 펀드를 만드는 등 일본은행의 신대출제도에 대응한 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5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에너지와 환경 등 미래 성장 전략산업에 3조엔을 장기 저리로 공급 키로 한바 있다.

디플레이션에 빠진 일본 경제를 추스르고 성장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자금 공급은 8월말부터 이뤄진다.

일본은행이 정한 집중지원대상은 환경, 에너지, 연구개발, 대아시아 투자, 사업재편, 인프라 정비, 의료, 실버산업, 관광, 도시 재개발, 인재육성 등 18개 분야이다.

지금까지 일본은행의 신대출제도를 활용하겠다고 나선 곳은 대형은행들을 포함해 일본정책투자은행과 노무라증권 등 66개 금융기관이다.

일본은행은 이번 제도 시행을 계기로 기업의 설비투자와 연구개발 투자가 활발해져 일본 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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