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회장 "정유산업 상당히 어렵다"

입력 2010-07-07 11:35 수정 2010-07-0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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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업황 살아났으면…신사업,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이 하반기 정유산업 전망에 대해 "상당히 어렵다"고 밝혔다.

허 회장(사진)은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멕시코 외교부장관 초청 산업계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와 만나 "정유산업 경기흐름은 독자적으로 움직이기보다 국가경제와 같이 움직이는 만큼 미국과 중국경제에 달려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허 회장은 이어 "6월과 7월엔 (정유산업 경기가) 나쁘다"면서 "8월부터는 살아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이는 이달부터 시험생산 중인 '고도화설비(제3중질유분해탈황시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고도화설비'는 황 함량이 높은 저가의 벙커C유(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로 바꿔 주는 것으로, 막대한 이익 창출에 기여해 흔히 '지상유전'이라 불린다.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해 고도화설비를 준공했으며 시험생산을 거쳐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이번 설비로 연간 6000억원의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허 회장은 고도화설비 준공과 관련 "제3중질유분해시설이 본격적으로 상업생산에 들어가면 국내 최고의 고도화비율을 갖춰 회사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이와 함께 허 회장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 회장은 신사업 전망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열심히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면서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사업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장은 사업이 어렵더라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허 회장은 올해 직속 사업부서로 신사업본부를 설립해 신에너지 및 신소재 등 새로운 사업분야 개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GS칼텍스는 축적된 연료전지 생산 노하우를 토대로 가정용 연료전지와 상업시설용 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에 주력하고 차세대 2차전지인 박막전지, 2차전지의 일종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개발, 바이오연료 개발, 폐기물 에너지화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허동수 회장은 이날 동아시아 순방 차 방한 중인 파트리샤 에스피노사(Patricia Espinosa) 멕시코 외교부장관을 초청해 한국과 멕시코 양국간 녹색성장협력에 관한 조찬간담회를 개최했다.

녹색성장분야 산업계 기구인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김형국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우기종 녹색성장추진기획단장, 로헬리오 그랑기욤(Rogelio Granguillhome) 경제협력차관보, 마르타 오르티즈 대 로사즈(Martha Ortiz de Rosas) 주한멕시코대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파트리샤 에스피노사 멕시코 외교장관은 올해 11월 멕시코 칸쿤에서 개최될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16)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정부의 협력을 요청하는 한편, 한국과 멕시코 양국의 녹색성장을 기반으로 한 경제발전 및 협력을 위한 한국 기업인의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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