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섬이 있다면 어떻게 관리할까

입력 2010-07-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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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여유 찾아 섬 소유 꿈꾸는 사람 늘어

휴가철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휴양지. 교통체증에 바가지 상혼까지.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무인도에서 여유롭게 휴가를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는 자신만의 섬을 운영하며 살고 있는 마자 킬고어의 삶은 어떨까.

▲피지 라우칼라 리조트(월스트리트저널)

세계에서 가장 비싼 리조트인 피지 라우칼라 리조트의 한 섬을 관리하고 있는 운영이사인 킬고어의 생활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소개했다.

이 섬은 호주 에너지 드링크 업체 타이쿤 디트리히가 지난 2002년부터 소유하고 있고 그녀와 그녀의 남편인 토머스는 3년전부터 3000에이커의 면적에 25개의 빌라를 갖춘 섬을 관리하고 있다.

물론 섬 관리에 항상 좋은 일만 따르는 것이 아니다. 올해 초 태풍이 섬을 강타하면서 리조트는 일시적으로 문을 닫기도 했으며 외딴 곳에서 고급 리조트를 운영하면서 생기는 물류상의 불편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부부는 처음으로 자신만의 리조트 섬을 운영하면서 느끼는 즐거움과 여유를 만끽하면서 살고 있다.

전에도 부부는 필리핀과 유럽 및 인도네시아 발리의 리조트를 관리한 경험이 있지만 독자적인 국제 규격의 활주로와 18홀 골프장 및 350명의 직원을 갖춘 섬 전체를 관리하기는 처음이다.

라우칼라 리조트는 숙박료가 1박에 3800달러(약 460만원)부터 시작하는 최고급 리조트이다.

킬고어는 “섬 관리는 일이 아니라 생활스타일”이라며 “평온함과 작은 것에도 즐거울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섬 관리는 꿈의 직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4.5km에 걸쳐 있는 25개의 빌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물류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라우칼라 섬에 오는 유명인사들은 파파라치로부터 사진을 찍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라며 섬 관리의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섬 주변의 맑고 깨끗한 환경을 보호하고 공항을 관리하는 등 세심하게 고려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킬고어는 섬에서 레스토랑에서 사용할 커피와 차 및 열대과실인 아보카도를 직접 경작하고 있다.

그녀는 “우리 부부는 발리에서 15년전에 리조트를 운영했을 때부터 그렇게 해왔다”면서 “스스로 경작하는 것만이 우리가 제공하는 음식의 질을 보장할 수 있다”면서 자신의 직업에 대한 강한 사명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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