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첫 월드컵을 개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월드컵을 통한 이미지 개선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월드컵 특수로 6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무엇보다 월드컵 개최로 남아공의 이미지가 개선된 것이 최대 성과”라고 밝혔다고 6일(현지시간) AP뉴스가 보도했다.
주마 대통령은 이날 남아공 해외투자 유치 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월드컵에 대비해 도로와 공항 건설 및 경기장 건설 등에 투자했던 43억달러(약 5조2400억원)의 자금을 성공적으로 회수했다”고 언급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투자회사 솔루션의 크리스토퍼 하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월드컵을 통해 남아공이 재정적 이익을 남겼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로 남아공은 대외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켰고 이는 값을 따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많은 해외 투자자들이 남아공을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