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저축은행, 모기지 손실 은폐 의혹

입력 2010-07-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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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저축은행들이 주거용 모기지담보증권(RMBS)에서 부실채권화한 대출을 떠맡고 모기지 관련 손실을 숨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크레디트사이츠의 보고서를 인용, 카하라 불리는 스페인 저축은행들이 RMBS의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위해 관련 손실을 숨겼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지역 저축은행들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이후 부동산 거품을 키우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크레디트사이츠는 1360억유로 규모의 모기지를 담보로 하는 스페인의 RMBS 143개 종목을 표본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45% 정도가 저축은행이 조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크레디트사이츠의 데이비드 왓슨을 비롯한 애널리스트들은 “카하가 본래 조성한 모기지 수익률은 스페인 상업은행들에 비하면 훨씬 좋지 않다”며 “이들은 RMBS의 부실채권화 정도를 고의로 축소해왔다”고 지적했다.

상업은행에서 90일 이상 연체 또는 압류 비율은 지난해 3분기(7~9월)에 2.3%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2.5%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카하는 작년 3분기에 4.2%로 정점에 달해 현재는 3.7%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스페인 정부는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전부터 지적된 카하의 구조조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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