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정유계, 하반기부터 실적 좋아지겠네

입력 2010-07-06 14: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분기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석유화학업계의 호조세와 정유업계 선방이 예상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화학업계의 경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제품마진이 상승하고 이러한 호조세가 2011~2013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유럽발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단기 악재로 취급하는 시각이 지배적이며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 역시 하반기부터는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물론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효과가 경제지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석유화학업계 업황 둔화도 우려되고 있지만 위안화 절상과 같은 긍정적인 정책 효과를 감안하면 부정적 영향은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이에 해당 기업들 2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도도 높다. 1분기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깜작 실적을 발표한 LG화학 2분기 실적 기대치 역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7509억원과 7499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이는 전년비 24.1%, 19.2% 증가한 수치다.

업계 전문가는 “전방산업의 수요 증가 및 시장지배력 확대로 인해 판매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정보전자소재사업부문과 NCC 증설 및 제품마진 확대에 따라 석유화학사업부문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전망은 지난 4월 20일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기업설명회에서 언급했던 2분기 전망내용과 일치한다. 김 부회장은 "2분기에도 석유화학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강세, 유가상승 등에 따른 석유화학제품 강세 등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며 정보전자소재도 IT 수요 강세 등으로 매출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반면 하반기 업계 시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사례도 있다. 삼성토탈 유석렬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황 전망에 대해 “하반기 전망은 다소 불투해 석유 시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1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올린 호남석유화학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가 예측은 밝지 않다. 이정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화학 2분기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14.2% 줄어든 2113억원일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엔 상반기 대비 감익이 우려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응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5월 이후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급락했고 호남석유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2088억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유산업은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 증대로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 2분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신규 설비의 가동이 축소되고 정제마진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분기는 상반기 집중된 신증설 영향과 석유소비 비수기여서 정제마진이 연중 저점을 형성하겠으나 하반기에는 정유업황 회복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부터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신규 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4분기 이후에는 정유회사들의 주력제품인 등유, 경유, 휘발유 가격의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고 있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2분기 매출액 10조972억, 영업익은 3457억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1분기보다 다소 줄어든 수치지만 최근 이슈화됐던 화학과 정유업 물적 분할계획으로 인한 복합에너지 업체로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게 업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에스오일의 경우 2분기 실적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2분기 매출액은 4조977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영업익은 1분기 453억원에 비해 4배 가량 오른 1563억이 기대되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3월 대규모 정기보수 종료 이후 2분기에는 정유설비 정상가동이 진행돼 영업이익이 상당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1: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64,000
    • -3.53%
    • 이더리움
    • 4,328,000
    • -5.38%
    • 비트코인 캐시
    • 457,200
    • -10.96%
    • 리플
    • 598
    • -8.14%
    • 솔라나
    • 179,900
    • -7.08%
    • 에이다
    • 492
    • -12.61%
    • 이오스
    • 683
    • -12.21%
    • 트론
    • 180
    • -0.55%
    • 스텔라루멘
    • 118
    • -6.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60
    • -14.97%
    • 체인링크
    • 17,070
    • -9.15%
    • 샌드박스
    • 382
    • -11.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