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임대주택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 등과 함께 단지별 특화 복지 프로그램을 시범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대주택 정신질환자ㆍ알코올중독자 상담 및 자립지원 사업 ▲서울시 품앗이화폐 'S-머니' 사업 ▲분양ㆍ혼합단지 입주자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으로 구성된다.
임대주택 정신질환자ㆍ알코올중독자 상담 및 자립지원 사업은 이들 질환자 및 중독자의 실태를 조사하고 주기적으로 방문 상담을 하며, 입원 치료와 재활을 도와준다. 주민 복지 차원에서 개별적인 봉사활동은 있었지만 단지별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 사업은 우선 강서구, 노원구, 중랑구, 마포구 소재 영구임대주택단지 4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S-머니' 사업은 주민 화합이 잘되는 공공임대주택을 선정해 입주민들이 서로 품앗이 식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민간참여형 복지공동체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시범사업 대상은 방화 11, 신내 12 영구임대주택단지 등 2곳이다.
서울시는 또 분양ㆍ혼합단지 입주자 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시내 임대단지나 분양임대 혼합단지의 갈등 실태와 요인을 파악하고 시범단지 3~4곳에서 유형별 갈등해소 시범사업을 추진해 바람직한 공동주택 관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사업별로 2곳의 시민단체나 사회적 기업 등을 공모해 사업을 맡기고, 임대주택 주민의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자유 주제로 2곳을 추가로 공모할 예정이다.
제안서는 내달 2~3일 접수하며, 시범사업 기간은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