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① 할인마트 전방위 대전, 최후 승자는

입력 2010-07-05 08:59 수정 2010-07-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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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확대로 출점경쟁 재점화...…중국·동남아 확대 글로벌시장 선점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등 3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프라인 점포에서부터 해외시장, 온라인 분야까지 경쟁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올초 이마트의 상시저가 정책 선언으로 촉발된 가격경쟁은 상반기를 정리하는 6월 말 이마트의 비교광고로 상호 비방전으로까지 번졌다.

또 올해 3사는 모두 온라인 사업을 신성장동력을 삼으면서 외형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해외시장에서는 롯데마트와 이마트가 중국시장에서 격돌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 3사의 경쟁은 국내 대형마트 시장의 외연확대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기도 하지만 한정된 시장에서 지나친 경쟁으로 소비자가 피로감을 느끼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국내점포 출점경쟁 격화=국내 대형마트 3사의 ‘출점경쟁’이 다시 한 번 뜨거워지고 있다. 올해 지난해보다 많은 점포를 신규 개점할 계획이어서 ‘오프라인’ 시장에서 한판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할인점 점포경쟁은 2005년 26개, 2007년 29개, 2008년 28개 등으로 계속 증가추세였으나 지난해 할인점 성장률 둔화(5% 안팎)와 함께 2009년 15개로 줄어 출점경쟁이 완화됐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중산층의 소비확대가 이뤄지면서 할인마트의 성장세가 고점을 형성했던 지난 2007년(13% 이상) 수준까지 회복돼 다시 공격적인 출점 경쟁이 시작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등 국내 대형마트가 올해 신규 개장하는 점포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 24개에 달한다.

이마트는 성남태평점(7~8월), 포천점(8~9월), 사천점(11~12월), 송파가든파이브점(11~12월), 광명소하점(11~12월), 남양주진접점(11~12월)등 6개 점포를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매장수는 127개로 업계 1위다.

홈플러스 역시 올해 총 8개 점포를 신설할 계획으로 최근 신설한 춘천점, 월곡점을 비롯해 일산 킨텍스점, 인천 논현점 등 6개 점포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총 매장수는 116개 122개로 늘어난다.

현재 84개 점포를 운영중인 롯데마트는 지난 2월 개점한 춘천점을 비롯해 7월 대구 율하점, 8월 청량리점, 12월 창원 중앙점등 연내에 9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다. GS마트를 포함하면 신규점포수는 15개로 현재 점포수는 84개에 이른다.

할인마트 매장 매출액은 이마트가 지난해 11조5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어 홈플러스가 9조8700억원 규모로 이마트를 추격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절반 수준인 4조9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소 완화됐던 출점경쟁이 올해 중산층 소비확대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다시 본격화되는 등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경쟁적 진출=해외에서의 격돌도 눈여겨볼만하다.

3사중 가장 적극적으로 해외에 나서고 있는 곳은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올 6월 현재 중국(78개), 인도네시아(19개), 베트남(2개) 등 해외 3개국에서 총 9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해외 점포수는 국내 유통업체중 최대 규모”라며 “신성장 동력으로 해외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글로벌 유통업체로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대형마트 시장에서 향후 2년안에 톱 10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고 베트남에서는 10년 이내에 30개점 가량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해외에 가장 먼저 진출한 이마트는 당분간 다른 국가로 눈을 돌리기 보다는 중국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현재 중국에 25개 점포를 운영중이다. 올해 이미 오픈한 점포를 포함해 약 10개 정도를 늘리고 2014년까지 60개 점포에 매출 2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중국시장은 아직까지 수익성이 좋지는 않지만 규모의 경제를 갖추는 2014년부터는 수익성도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홈플러스는 직접 해외에 진출하기보다는 경영방식이나 매장고급화 등 소프트웨어의 역수출을 통해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본사인 데스코가 중국등 해외시장 적극 진출해 있기 때문에 홈플러스 매장의 직접 해외진출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데스코 해외점포에 홈플러스의 경영방식, 복층구조 및 지하주차장, 매장 리뉴얼등 한국의 대형마트와 같은 매장고급화, 홈플러스 리더십 아카데미 등을 벤치마킹 하려는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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