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산업, 신수종사업으로 뜬다

입력 2010-07-05 10:00 수정 2010-07-0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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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등 건축자재업체 공기 쾌적 유지시켜 주는 창호·벽지제품 출시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수기 등 물산업 뿐만 아니라 공기산업도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황사 문제가 점점 심화되고 있어 공기 때문에 생기는 환경질환이 증가하면서 공기산업의 팽창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최근 여름철 장마와 폭염이 본격화되면서 눅눅해진 집안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건축자재가 주목받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이건산업 등 건축자재업체들은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시켜주는 창호·벽지·벽재 등의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는 현대인들은 요즘과 같은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냉방 때문에, 겨울에는 난방 때문에 창문을 굳게 닫고 실내에서 점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공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환기가 잘 안되는 실내의 공기 오염은 필연적이고 건강에 위협 요소가 될 수 밖에 없다"면서 "실내 공기 오염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지만 고층 주상복합건물, 상업용 빌딩 등이 증가하면서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내 공기 정화 건축자재를 가장 많이 선보이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다.'공기를 살리는 벽지', '자동환기창', '친환경 공기필터'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지난 5월 개발·출시된 '자동환기창'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고 집 안의 에너지를 지켜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환기창은 창문의 개폐 없이 창호와 일체화된 환기 시스템을 통해 집 안의 공기나 냄새를 내보낸다. 또 황사나 미세먼지 등 오염된 외부 공기를 정화해 실내로 순환시켜 주는, LG하우시스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신개념 창호시스템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불규칙한 장마, 돌발성 폭우 등의 영향으로 창문을 열고 생활하기가 힘들어진 우리 기후 환경을 극복하고 새집증후군, 아토피 등이 없는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살기를 원하는 고객의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는 '공기를 살리는 벽지', '친환경 공기필터' 등 실내 공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 초 출시된 '공기를 살리는 벽지'는 벽지 표면에 공기정화층이 햇빛이나 형광등 불빛에 반응해 유해물질을 분해하면서 실내 공기를 맑고 쾌적하게 하는 특징이 있다.

이 외에도 LG하우시스는 차량용 에어컨필터 세계 1위 기업인 독일 푸르덴버그사와 사업제휴를 맺고 사무용 자동화기기(OA) 필터인 '캐비너 오피스' 공기정화용 필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건산업 역시 실내 습도 조절에 뛰어난 천연 조습벽재 '이건 에코타일 AG플러스'를 선보이고 있다.'이건 에코타일 AG 플러스'는 조습 효과 및 탈취, 항균 등 복합적인 기능을 가진 친환경 인테리어 내장 타일이다.

일본 모자익사가 생산하고 이건산업이 국내 판매하는 것으로 실내가 건조할 때에는 수분을 적절히 배출하고 습도가 높을 때 수분을 흡수해 준다.

또 공기 정화 기능으로 새집증후군의 원인인 포름알데히드 등 실내의 유해 물질을 흡착해주고 아토피나 호흡질환을 예방, 건강한 생활공간을 만들어 일본에서는 특히 병원이나 학교에 많이 시공됐다.

공기청정기 시장도 커지고 있다. 매년 20%대의 급성장세를 보인 공기청정기 시장은 현재 5000억원 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 등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의 영향으로 2002년 5%에 불과하던 공기청정기의 보급률은 2009년 20% 이상을 기록했고 여전히 잠재수요가 크다는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황사는 물론 아토피와 알레르기 같은 환경성 질환을 예방하도록 설계된 고기능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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