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 휴대용 게임기 시장 위협

입력 2010-07-02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이폰4가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탑재, 닌텐도 DS, 플레이스테이션 등과 같은 휴대용 게임업체들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4’에 탑재된 자이로스코프 센서로 인해 이용자들이 화면을 터치할 필요 없이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돼 휴대용 게임기 시장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실제로 ‘위룰’이라는 모바일 게임으로 유명한 ‘엔지모코(Ngmoco)’는 ‘일리미네이트: 건레인지(Eliminate: GunRange’라는 자이로스코프 활용 게임을 시장에 내놓아 핫이슈가 되고 있다. 기존의 '일리미테이트 프로'라는 게임을 활용해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화면을 드래그 할 필요 없이 핸드폰만 움직이면 돼 남녀노소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기존 게임 유저들의 바람은 자신이 원하는 게임을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즐기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이 바로 휴대용 닌텐도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휴대용 게임기였다.

하지만 높이와 회전, 기울기를 섬세하게 감지해내는 ‘자이로스코프’ 센서로 인해 한층 진화된 다양한 게임들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률이 둔화된 휴대용 게임 시장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닌텐도의 발표에 따르면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22%, 18% 떨어져 2003년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폰4가 휴대용 게임 기기의 대체재 성격이 강해 시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이 게임시장을 새롭게 선도할 것”이라며 “이동성이 확보되고 게임 유저들의 패턴 자체가 유사해 대체재 성격이 강한 휴대용 게임기나 콘솔 게임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게임 업체 관계자들은 답변을 꺼리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생산하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과는 카테고리가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매출이 줄어든 것은 경제 침체 등의 여파이지 모바일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닌텐도 관계자는 “이 부문에 대해 현재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다”며 답을 회피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5: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858,000
    • -3.66%
    • 이더리움
    • 4,147,000
    • -3.67%
    • 비트코인 캐시
    • 444,300
    • -5.85%
    • 리플
    • 598
    • -4.63%
    • 솔라나
    • 188,600
    • -5.32%
    • 에이다
    • 494
    • -4.82%
    • 이오스
    • 695
    • -5.44%
    • 트론
    • 177
    • -3.8%
    • 스텔라루멘
    • 119
    • -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00
    • -3.78%
    • 체인링크
    • 17,830
    • -2.57%
    • 샌드박스
    • 400
    • -6.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