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사옥 이전 사실상 마무리… 인천착륙 성공할까

입력 2010-07-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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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사옥 이전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이전은 건설업의 포화상태인 서울보다는 아예 본사를 옮겨 인천 공공공사와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인천시가 최근 경제자유구역의 아파트 공급을 최소화하고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자금 조달 문제에 제동을 걸면서 과연 성공적인 인천 착륙이 가능할지 주목받고 있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지난 5월 건축사업본부, 개발사업본부, 에너지사업본부 등 임직원 600여명이 인천 송도 사옥에 입주를 마쳤고 오는 9일까지 토목환경사업본부와 스탭 직원 등 700여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사옥 이전에 대한 모든 준비를 마쳤고 다음 주 안으로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측은 송도사옥 이전은 포스코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아끼지 않았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 역시 “포스코건설이 서울 사옥을 송도로 옮긴 것은 글로벌 인천과 송도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또 사옥 이전을 계기로 시공 능력은 물론 친환경기술 개발, 마케팅 등 모든 부분에서 경쟁업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하지만 송영길 인천지사가 당선되면서 인천지역의 공공공사 발주와 대규모 택지 개발 사업, 영종 경제자유구역 개발 사업 등이 보류되거나 계획이 변경되면서 순조롭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앞서 송 시장은 인천시의 지방채 발행을 강하게 비판해 왔고 주 수입원인 부동산 거래세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자유구역내 아파트 공급도 대폭 축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시 투자사업 부문을 확보하기 위해 본사까지 이전했는데 적지 않은 난관에 부딪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송 시장과 인천 시민의 동의를 어떤 방식으로 얻어 내는지 여부가 최대 관건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새로운 변수가 나타난 것 같다”며 “아직까지는 확정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송 시장이 개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좀 더 안정적인 방안이 나올때까지 지연되는 것 뿐”이라며 “결과적으로는 인천으로 이전한 것이 더 큰 효율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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