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 CEO, 에너지 절약 '4인4색'

입력 2010-07-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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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활용·걷기·종이사용 줄이기 등 생활속 실천

에너지 효율과 절약에 누구보다 노력하고 있는 정유업계 CEO들은 정작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을까.

실제로 그들은 생활속에 묻어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전사적인 환경조성에 이르기까지 세심히 신경쓰며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직원의 절약 움직임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 그러한 문화가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다.

SK에너지 구자영 대표이사(사진)는 최근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모든 보고서 양식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구 대표 본인 뿐 아니라 전 직원이 함께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고 있는 것.

이에 그는 보고서 양식은 거의 줄여 종이를 절약하고 모든 업무 보고 관련해서는 구두로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직원들에게 지시내리고 있다. 또 모든 보고 내용은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기도 하다.

SK에너지 관계자는“종이없는 사무실 구현으로 연간 어마어마한 비용이 절감될 것”이라며 “간결한 구두 보고 및 종이 절약으로 업무효율을 높이고 종이구입비도 절약하는 일석이조를 실천하게 돼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고 설명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은 서울 시내 가까운 거리는 대중교통을 이용, 더 짧은 거리는 걸어다니며 에너지 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허 회장은 걷기용 신발을 신고 매일 ‘1만보‘를 걸으려고 노력한다. 이는 에너지 절약은 물론 철저한 건강관리도 가능해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허 회장은 본사와 멀지않은 곳에서 주요행사가 진행되는 생기는 경우 지하철을 타고 참석하기도 하며 더욱 가까운 목적지까지는 수행비서와 단둘이 직접 걸어가기도 한다. 약속이 있는 경우에도 조금 일찍 나서 속보로 걸으면서 걷기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회장님의 이러한 모습은 익숙하다“며 ”회장님 역시 대중교통 이용과 걷는 것을 편하게 생각하시며 심지어 교통카드도 소지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 서영태 대표이사(사진)는 SK에너지 구 대표와 비슷한 방식으로 에너지 절약을 고심하고 있다. 전표 마감까지 전자 결제 시스템으로 변환해 종이 낭비 방지에 앞장서고 있는 것.

서 사장은 지난해 5월 전사 ‘PLAS' 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적으로 종이 전표는 전무토록 환경을 제공했다. 이는 연간 2억-3억원 가량의 종이사용 및 의사결정 시간이 단축되며 신환경 근무환경 조성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무실이나 생산현장에서 1회용품 사용, 이면지 미활용, 불필요한 전자, 전기사용 등 임직원들이 무심코 낭비할 수 있는 요소들을 세밀하게 분석해 낭비요인을 제거하는 캠페인을 연중 펼치며 임직원들의 원가 절감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한국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느끼고 있는 에스오일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CEO(사진)는 한국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역사ㆍ사회ㆍ정치 등에 대한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는 노력파다.

이처럼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CEO는 직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에너지 절감 실천에 나서고 있다.

그는 회사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사적인 비용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가장 좋은 수단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택한 것. 이에 그는 전 임직원이 다양한 비용 절감 아이디어를 제출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에너지 전문 기업을 대표하는 오너(또는 전문경영인)들이 일상 속에서 에너지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임직원들은 자연적으로 따라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 사람이 아닌 전 임직원들이 일상속의 작은 실천부터 절약운동을 시작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어마어마한 에너지 절감 결과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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