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사망 이틀전 "너무 힘들다"

입력 2010-06-30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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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고(故) 박용하가 사망하기 전 레스토랑 사업 구상으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6월 30일 오후 3시30분 박용하의 사망과 관련한 공식브리핑에서 "박용하가 일본 관광객을 상대로 새로운 사업과 연예활동을 병행하는데 힘들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용하는 사업가 안모씨와 함께 서울 명동에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한류 관련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문제를 두고 고심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전날인 29일 오후 9시께 안씨와 청담동에서 만나 술을 마신 뒤 귀가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안씨는 박용하에게 마지막으로 '용하야, 힘든 것 같아 보여. 때가 있고 시기가 있는데 함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자' 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다.

박용하는 신규 사업과 관련해 일이 풀리지 않자 사망 2,3일 전부터 지인들에게 '일도 힘들고 이 생활도 너무 힘들다. 생각이 정리되면 다시 이야기 좀 하자'고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목을 매 숨졌으며, 경찰은 브리핑에서 사망 원인을 단순한 자살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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