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부동산 투자, 아파트보다 수익형 부동산 선호

입력 2010-06-30 13:54 수정 2010-06-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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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오피스, 오피스텔 등 42.7%로 1위

올 하반기 유망 부동산 투자 상품으로 상가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이 1위를 차지하면서 아파트를 제쳤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회원 및 홈페이지 방문자 13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6월7일~6월20일)를 한 결과 응답자의 26.9%가 올 하반기 유망한 부동산 재테크 상품으로 상가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을 꼽았다.

여기에 임대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오피스텔(15.8%)을 더한다면 전체 응답자의 42.7%가 아파트 매매 차익보다 임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선호도는 2008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그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한 아파트를 밀어냈다는 점에서 최근 침체된 주택시장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20.9%)와 재개발(12.4)은 지난 상반기 조사에 비해 하락했는데 전문가들은 그동안 아파트 값이 크게 올랐다는 심리와 가격 하락, 거래실종이 더해지면서 주택시장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라 분석한다.

아파트를 유망 종목으로 꼽은 사람들은 신규 분양(35.6%)에 대한 투자 의향이 기존 아파트(18.0%)와 재건축(14.6%) 보다 높게 나타났다.

하반기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상승보다 전반적인 하락에 무게가 실렸다. 응답자의 68%가 하락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1~5%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은 23.77%에 이른다.

다만 전세가격은 매매시장에 비해 긍정적이다. 절반이상인 58.4%가 하반기 전세값이 상승할 것으로 봤으며 1~5% 상승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1.1%로 가장 높게 나왔다. 올해 입주물량이 쏟아져 나와 전세값이 하향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가격상승을 예상한 응답이 많았다.

조 팀장은 "이는 입주물량이 지역별로 편중되어 있고 중대형 입주가 많은 점, 광역시를 비롯한 지방 전세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인정비율(LTV) 등 금융 정책을 꼽는 응답자가 2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금자리 공급확대 21.7%, 경기회복 19.0% 순이었다. 한편 공인중개사들은 DTI, LTV 등 금융 정책을 주요 변수로 꼽은 경우가 41.3%나 돼 일반인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주택구입 적기를 묻는 질문에서는 35.3%의 응답자가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답했다. 특히 지방의 경우 44.9%가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응답해 수도권에 비해 더 높았다. 조 팀장은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을 반영한 응답"이라며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주택구입에 더욱 회의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선호하는 주택유형으로는 아파트(68.8%)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광교신도시(24.7%)와 3차 보금자리지구(21.0%)가 하반기 유망 분양단지로 꼽혔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 중동과 수영구 민락동이 40.3%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세종 행복도시가 2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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