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 45억 달러

입력 2010-06-28 1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환위기 이후 증가 추세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액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9개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액이 45억 달러로 전체의 23.1%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석유공사․전력공사 등 19개 공공기관은 2000~2009년 동안 94억8000만달러 규모의 해외직접투자를 실시해 전체 해외직접투자 1081억 달러의 8.8% 수준에 달했다.

국민연금․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연기금 관련기관은 금융기관이 자산운용을 수탁하는 형태로 통계분석이 곤란해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공공기관 해외투자는 2007년 10억달러 수준을 넘어선 이후 최근 2년 동안 매년 약 2배 수준이 증가했다.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는 2005년 3억달러에 이르다 2006년 8억7000만달러로 증가 2007년에는 12억6000만 달러, 2008년에는 19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2000~2009년 석유공사․전력공사․광물공사․가스공사․산업은행 등 상위 5개 기관의 투자는 92억1000만달러로 19개 공공기관 투자의 97.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투자의 안정성과 시장의 투명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41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으며 아시아가 19억9000만달러, 유럽이 11억8000만달러, 중남미 9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해외직접투자는 41개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상위 5개 투자국은 캐나다(26억8000만달러, 미국(15억1000만달러), 베트남(8억3000만달러), 네덜란드(7억3000만달러, 홍콩(4억9000만달러)였다.

해외 자원개발 투자가 활발한 마다가스카르, 페루, 리비아 등에 대한 투자도 활발했다.

2000~2009년 업종별 최대 투자업종은 광업(86.7%)이었으며 전기․가스사업(7.5%), 금융보험업(2.8%), 제조업(1.7%), 건설업(0.5%)가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는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 2000년 9000만달러, 2005년 3억달러, 2007년 12억6000만달러로 10억달러를 넘어선 이후 2년만에 45억달러로 4배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2년동안 광업분야에 대한 투자는 59억9000만달러로 해외 에너지․자원 확보를 적극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석유공사는 2009년 49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석유 분야 M&A 매수기업 중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재정부 관계자는 “자원의 자주개발률 제고를 지속 추진하고 있어 올해도 광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공기관의 해외직접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공공기관의 해외투자는 민간의 해외자원개발 투자를 동시에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68,000
    • +2.28%
    • 이더리움
    • 3,278,000
    • +3.18%
    • 비트코인 캐시
    • 440,000
    • +1.29%
    • 리플
    • 722
    • +3.14%
    • 솔라나
    • 194,100
    • +4.98%
    • 에이다
    • 479
    • +2.79%
    • 이오스
    • 647
    • +2.54%
    • 트론
    • 212
    • +0%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4.43%
    • 체인링크
    • 15,070
    • +4.73%
    • 샌드박스
    • 344
    • +3.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