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전에 소외된 LG전자 '옵티머스Q'

입력 2010-06-28 10:44 수정 2010-06-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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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vs 아이폰4 본격 경쟁 시작 ... 팬택 시리우스 실적에도 못 미쳐

악(惡)플보다 무서운건 무(無)플이란 말이 있다. LG전자 휴대폰사업을 책임지는 MC사업본부에 최근 어울리는 말이다.

국내외 스마트폰시장을 놓고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4의 대결이 점점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소외되고 있는 까닭이다. 특히 국내 3위 팬택 보다도 이름값에서 밀리고 있는 모양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는 지난 24일 출시한 이후 3일 만에 판매량 5만대를 넘어섰다. 3일간 총 5만8600만대를 판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휴대폰중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한 것. 이미 법인 예약 물량도 10만대를 확보한 상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7월부터 본격적인 돌풍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최단 기간 밀리언셀러로 등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아이폰4는 전작을 능가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통화 수신율 등에서 지적된 일부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이폰4를 하루빨리 손에 넣기 위한 소비자들의 행진으로 인해 하루만에 150만대 판매를 넘어섰다.

아이폰4는 현재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주요 휴대폰 시장에 출시한 상태. 한국 등 일부 국가에만 선보인 갤럭시S가 6월말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출시된다면 본격적인 전 세계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반면 LG전자가 내놓은 야심작 '옵티머스Q'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 국내에 첫 출시됐지만 시장에 정착하지 못했던 '안드로-1'에 비하면 초반 반응이 좋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주류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LG전자는 옵티머스Q가 지난 7일 출시 이후 하루평균 1500대 판매고를 올리는 등 선전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팬택 시리우스(일 평균 2000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다.

더구나 24일 부터 갤럭시S가 본격 판매되면서 판매 추세는 급격히 꺽일것으로 보인다. 강남역 휴대폰 판매점의 한 직원은“갤럭시S 출시 이후 옵티머스Q에 대해 묻거나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치 않은 쿼티키패드를 장착했다는 점과 낮은 안드로이드 OS 버전도 향후 순항의 걸림돌이다.갤럭시S와 시리우스는 모두 2.1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했고 현재 2.2 최신 버전까지 나온 상황에서 옵티머스Q는 1.6 버전에 불과하기 때문.

타 안드로이드폰 제조사가 2.2 버전의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반면 LG전자는 1.6에서 2.1로의 업그레이드만 약속했기 때문에 한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위기 속에서 LG전자는 이르면 7월께 출시될 옵티머스Z에 희망을 걸고 있다. 이 제품은 쿼티키패드 대신 풀터치폰을 구현했고 OS도 2.1버전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미 뒤쳐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와 아이폰4 구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LG전자는 마케팅이든 제품 측면이든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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