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이기는 도시 비밀은?

입력 2010-06-2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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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루킹스 연구소 21곳 선정, 올버니·오거스타·오스틴 등

전세계가 경기침체로 요동치는 가운데 미국에서 ‘나홀로 호황’을 누리는 몇몇 도시들이 있어 주목되고 있다.

미 사회과학연구소 브루킹스연구소는 최근 대도시 정책 프로그램인 ‘메트로모니터’를 통해 불황에도 안정을 유지한 미국 도시 21곳을 선정했다.

‘메트로모니터’에 따르면 1위는 뉴욕 주도인 올버니가 올랐고 2위는 조지아 주 오거스타, 3위는 텍사스 주 오스틴이 차지했다.

이외에 로스앤젤리스의 배턴루지와 뉴욕의 버팔로,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컬럼비아, 댈러스, 아이오와의 데스 모이네스, 텍사스의 엘 파소, 하와이의 호놀룰루가 5~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11~20위까지는 텍사스의 휴스턴, 미시시피의 잭슨, 아칸소의 리틀록, 위스콘신의 매디슨, 텍사스의 맥알렌, 오클라마시티, 네브래스카의 오마하, 뉴욕주의 로체스터, 텍사스의 산안토니오, 오클라호마의 툴사, 워싱턴 순이었다.

브루킹스연구소는 이번에 선정된 21개 대도시들이 지난 몇 년간 계속된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부동산과 고용 면에서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며 활발한 경기 움직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메트로모니터를 작성한 하워드 웨일 애널리스트는 “이 도시들은 몇 가지 특징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도시들은 경제 침체기 후에도 자산 버블을 경험한 전례가 없고 경제는 자동화 산업에 뿌리를 두고 있지 않다는 설명이다.

워싱턴의 경우 경제 활성화를 가늠할 수 있는 도시총생산 (GMP, Gross Metropolitan Product)은 올해 1분기(1~3월) 경기 침체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6.35% 성장했다. 오스틴 역시 5.3% 성장률을 보였다.

오스틴은 경기 침체기 동안 미 전체 실업률이 10%에 육박한 가운데서도 유일하게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오스틴의 실업률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이전 3.55%에서 올해 3월에는 7.1%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실업률이 4.4%에서 9.7%로 상승한 것에 비하면 안정적인 수치다.

이에 대해 리 레핑웰 오스틴 시장은 “가장 큰 대학 중 하나인 텍사스대학의 고용 영향이 가장 크며 6만5000명에 달하는 고용 역시 실업률 하락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레핑웰 시장은 또 “10년 전 제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고 몇몇 제조업체들의 일자리는 감소한 반면 삼성전자 같은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고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정규직 고용을 지원하는 360억달러의 프로젝트도 발표됐다.

텍사스의 또 다른 도시 휴스턴 역시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에 힘입어 이번 순위에 올랐다.

휴스턴의 1분기 주택가격은 3년 전에 비해 0.5% 하락하는데 그쳤다. 오스틴도 같은 기간 0.6% 하락하는데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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