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 최대 33억톤 물 부족 발생 우려

입력 2010-06-28 06:00 수정 2010-06-28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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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뭄 2~3배 증가..28일 '기후변화 대응 미래 수자원전략안' 중앙하천위 심의 통과

국내 물 수요가 앞으로 증가하지 않더라도 기후변화로 인한 물공급의 감소로 2060년대는 최대 약 33억톤의 물 부족이 발생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소양강댐 총저수량 29억톤을 상회하는 수치다.

28일 국내 기후변화.물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수변화소위원회가 중앙하천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기수변화대응 미래 수자원전략안에 따르면 전 지구적 기후변화 모델을 국내에 적용한 결과 2100년까지 우리나라는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수의 경우 1일 강수량 100mm이상의 집중호우 발생 횟수가 과거에 비해 2.7배 이상 증가한다.

이에 따라 현재 100년 빈도의 홍수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제방의 홍수방어 능력이 2분의 1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후변화 모델을 실행한 결과 1일 강수량이 1000mm가 넘는 극대 홍수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수량 1000mm는 지난 2002년 태풍 '루사'의 강수량870mm(강릉)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또 홍수와 함께 극단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해도 많아져 가뭄 발생 횟수가 과거에 비해 3.4배 증가한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비가 가장 적게 오는 해의 경우 하천유량이 현재보다 57% 줄어들게 되어 심각한 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적으로도 연 강수량은 증가하는 반면 기온상승에 따른 증발산량의 증가 등으로 하천유량은 감소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미래 수자원전략안이 중앙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이날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수립예정인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기후변화 전략을 적극 반영하고 관련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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