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한강 반포, 9만여명 "비 와도 좋아" 열기 고조

입력 2010-06-26 21:48 수정 2010-06-2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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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우루과이의 16강 경기가 열리는 26일 한강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에 빗방울이 거세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응원 열기를 식히지는 못하고 있다.

현재 SK텔레콤 집계에 따르면 9시30분 현재 9만3000여명 정도가 한강 반포지구에 모여있다. 9시15분경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점점 굵어지고 있지만 사람들의 함성소리는 더욱 높아만 가고 있다.

무대에 나온 가수 싸이는 "우리 인간적으로 우비는 입어도 우산은 내리자"고 말하니 사람들은 우산을 다 내리고 일어선 가운데 빗 속에서 가수 싸이의 열광적인 무대에 환호하고 있다.

한강 반포지구에는 혹시 모를 응급 상황을 대비해 구급차 4대가 대기중이며 오후 11시에 펼쳐질 16강전 진출전 응원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곳에 응원을 나온 김모(24ㆍ남)씨는 "져도 좋다. 하지만 이기면 더 좋을 것 같다"며 "비가 와도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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