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검색 점유율 신경전

입력 2010-06-25 15:13 수정 2010-06-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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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율 하락 주장에 네이버 "조사방식 차이 때문"

검색광고 매출과 직결되는 포털사들의 검색 점유율 싸움이 날카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10년 아성의 네이버 검색 점유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다음과 네이트의 주장에 네이버는 조사방식 차이 때문에 발생되는 일시적인 착시현상일 뿐, 우려할 상황이 아니라고 일축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색 점유율 부문에서 ‘부동의 1위 포털’이라는 수식어를 늘 달고다녔던 네이버가 2위인 다음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다. 웹사이트 분석평가전문업체인 랭키닷컴은 지난달 포털검색 등 대표 사이트의 월간 분야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 2008년 대비 네이버와 다음의 점유율 차가 확연히 줄어들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지난 2008년 5월 당시 70%대의 점유율을 보이던 네이버의 검색은 올 5월 점유율이 50.4%까지 곤두박질쳤다. 반면 다음 검색분야 점유율은 2008년 18.4%에서 지난달 40.2%까지 수직 상승했다. 양사의 격차가 10.2% 포인트로 바짝 좁혀들면서 '네이버 독주'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랭키닷컴 관계자는 “다음이 올해 실시간 검색, 뉴스 클러스터링, 이미지 검색 등의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 한데다 모바일ㆍ음성 검색 등 새로운 영역에 발빠르게 진입하면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방문자 숫자와 통합 검색 점유율을 가지고 시장 점유율을 판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박하고 있다. 1시간 동안 한 사람이 1번을 검색하든 100번을 검색하든 결국 1번으로 집계되는 방식을 두고 하는 말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음 측의 인터넷 화면 구성 방식이 검색 횟수를 늘리는 데 유리하게 만들어졌기에 실제 검색 활용도와는 차이가 있다”며 “코리안클릭이 조사한 지난달 전체검색 시간 점유율에서는 네이버가 71%로 1위를 고수, 그 뒤를 다음이 17%, 네이트 5.72%, 구글 2.66%로 뒤를 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음측은 네이버의 70% 점유율은 여러 점유율 가운데 단 하나일 뿐, 그 데이터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스럽다고 비판했다.

다음 관계자는 “포털 검색 점유율은 일반적으로 전체검색 점유율과 통합검색 점유율로 나뉘고, 다시 두 검색은 각각 시간당 점유율과 검색어 입력에 따른 쿼리 점유률로 분리된다”면서 “전체검색 시간 점유율을 제외한 전체검색 쿼리 점유율과 통합검색 점유율 등에서 확실히 네이버는 60% 초반으로 점유율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전체검색은 메인 검색을 비롯해 포털 내부에서 이뤄지는 모든 검색, 통합검색은 포털 메인 검색창의 검색만을 집계한다.

네이트 측 역시 네이버의 독주 체제가 사실상 무너지고 있다는 것은 여러 기관 발표 자료에서 밝혀지고 있다며, 다음 측 주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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