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세계경영 닻 올렸다]③美·日·유럽, 고급화 전략 먹혔다

입력 2010-06-2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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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파리·도쿄 뷰티 선진시장,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완료

▲뉴욕 아모레퍼시픽 뷰티 갤러리 앤 스파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선진시장에서는 고급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브랜드 집중 육성책을 차별적으로 구사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아모레의 미주와 일본 사업은 동양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승화시킨 글로벌 대표 브랜드 ‘AMOREPACIFIC(아모레퍼시픽)’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2003년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의 소호거리에 플래그십 스토어 형식의 ‘AMOREPACIFIC Beauty Gallery & Spa’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전세계 패션시장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세계 최고 프레스티지 백화점 ‘버그도프 굿맨 백화점’에 한국 화장품 최초로 AMOREPACIFIC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또 고급 백화점 체인인 ‘니먼 마커스 백화점’의 뉴욕, 워싱턴, LA, 라스베가스를 비롯한 30군데 지점 입점 등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넓히고 있다.

아모레는 2015년까지 미국 내에서 아시안 고급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설화수를 연내에 미국 시장에 런칭, 목표 달성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2006년 플래그십 브랜드 ‘AMOREPACIFIC’을 런칭해 글로벌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는 아모레는 아시아 화장품 선진시장인 일본에서도 점차 그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006년 6월 AMOREPACIFIC 브랜드가 런칭을 시작한 이후 2006년 7월과 8월에는 오사카 한큐백화점 및 도쿄 신주쿠 이세탄 백화점에 입점했다.

AMOREPACIFIC은 2008년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8년 5월에는 뷰티 부문 세계최고로 불리우는 ‘이세탄 백화점’이 선정하는 올해의 그랑프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아모레는 지난해 상반기에 5개의 매장을 신규 오픈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을 더욱 본격화 중이다.

이미 AMOREPACIFIC은 지난 3월 세계 매출 1위 백화점인 도쿄 니혼바시 미쯔코시 본점과 타카시마야 그룹 내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도쿄 요코하마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입점했다.

또한 4월에는 JR 나고야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입점해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한 상권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5월에는 유행과 패션의 거리인 신주쿠 타카시마야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총 7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한편 90년대에 들어서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자 아모레는 새로운 활로를 모색했다. 세계 화장품 시장의 중심이자, 화장품 회사라면 누구나 진출을 꿈꾸는 프랑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로 한 것.

아모레는 1990년 9월에는 샤르트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 4월 야심작 ‘롤리타 렘피카’를 선보였다.

‘롤리타 렘피카’는 현재 전세계 9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또한 프랑스 내에서는 약 1650여 곳의 셀렉티브 경로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모레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04년 4월 샤르트르(Chartres) 약 3만평 대지 위에 초현대식 설비를 갖춘 공장을 준공했다.

‘롤리타 렘피카’는 기존의 획일적이고 전통적인 향수들과 다른 여성적이고 환상적인 향취와 용기 디자인으로 폭발적 인기를 끌며 출시 8개월 만에 1% 가까운 시장점유율로 프랑스 향수 시장에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또 세계권위의 향수협회(FiFi)가 선정하는 ‘최우수 여성 향수상’, ‘최우수 남성 향수’, ‘최우수 남성 향수 디자인상’ 등을 수 차례 수상했다.

아모레는 여성 향수의 성공 이후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함께 남성 및 바디 라인을 보강하는 등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롤리타 렘피카’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2003년 파리 시장 감사패와 2006년 프랑스 국가 최고 훈장인 ‘레종 도뇌르(Legion d'honneur)’를 서경배 대표가 각각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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