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車 "中 어찌하오리까"

입력 2010-06-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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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으로 수출허브 전략 차질

중국 공장의 연이은 파업으로 혼다차의 중국 전략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잇따른 파업에 중국을 저비용 수출허브로 육성하려던 혼다차의 장기전략이 흔들리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잇따른 파업으로 혼다차의 중국 전략이 차질을 빚게 됐다(블룸버그통신)

일본 3대 자동차업체인 혼다차는 전례없는 파업행진에 중국 공장 근로자의 임금을 24%나 인상했지만 아직도 노사 양측의 긴장관계는 풀리지 않고 있다.

혼다차의 광저우 소재 완성차 조립라인 2곳은 이날 혼다차 계열 부품업체의 파업으로 생산을 중단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공장의 생산차질과 임금인상으로 혼다차의 올해 순이익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의 현재 영업이익 전망은 4000억엔(약 5조2700억원)이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인건비 상승 압력은 중국을 저비용 수출허브로 육성하려던 혼다차의 전략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혼다차는 중국 자동차 수출을 선도하는 해외기업 중 하나로 혼다차 광저우 공장에서 유럽 지역으로 수출하는 차량을 연간 5만대 생산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리서치의 엔도 코지 애널리스트는 “혼다차의 중국 수출허브 전략은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임금상승으로 근로자 임금이 연간 40만~50만엔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임금상승으로 중국 근로자의 임금은 인도의 2배, 태국보다는 33%가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건비 비중이 높아질수록 혼다차는 다른 일본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도요타는 태국에 공장이 있고 닛산과 스즈키차는 인도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 혼다차도 태국에 공장을 가지고 있지만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물량은 다른 아시아 국가로 수출된다.

혼다차 대변인은 “회사는 태국 공장의 수출물량을 늘릴 계획이 없으며 현재 중국 근로자와의 갈등을 해결하고 임금인상에 어떻게 대처할 지를 최우선순위로 놓고 있다”고 말했다.

도카이 도쿄 리서치 센터의 카토 마모루 애널리스트는 “혼다차는 유연한 글로벌 생산체제를 갖고 있다”면서 “중국공장이 수출허브에서 중국 내수전용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혼다차 중국공장이 내수전용으로 전환하는데는 많은 걸림돌이 있다.

먼저 중국 내수용 차를 생산하는 외국업체는 정부 규정에 의해 공장지분의 최대 50%만 보유할 수 있고 승인을 얻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현재 혼다차는 광저우 중국공장의 지분 65%를 보유하고 있고 현지업체인 광저우차가 25%, 둥펑차가 10%의 지분을 각각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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