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보유량 14.4t…지난해와 동일

입력 2010-06-24 06:33 수정 2010-06-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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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러시아 등 다른 나라의 금 보유량은 대폭 늘은 반면 한국은 전혀 늘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세계금위원회(WGC)가 최근 각국 정부에 통보한 6월 현재 금 보유량 현황에서 한국의 금 보유량은 14.4t으로 조사 대상 100개국 가운데 56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말과 같은 수치로, 금값에 대한 향후 전망이 밝은 상황에서도 한국은 올 상반기에 금을 사들이지 않았다는 의미다. 즉 정부가 외환보유고 축적을 위한 투자수단으로 금을 선택하지 않은 셈이다.

반면 러시아는 올해 1월 3.8t, 2월 4.5t, 3월 18.3t, 5월 4.9t 등 무려 31.5t을 사들여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러시아가 올해에 사들인 금만 한국의 총보유량보다 2배 이상 많다.

필리핀도 올해 금 보유량을 9.6t 늘렸으며 카자흐스탄과 베네수엘라도 각각 3.1t씩을 추가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t을 매입했으며 스리랑카도 IMF로부터 10t을 사들였다.

WGC는 이처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고 축적 수단으로 각국이 적극적으로 금 매입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향후 금 시세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평가했다.

금 보유량 세계 순위는 미국이 8133.5t으로 1위였으며 독일(3406.8t), IMF(2966.8t), 이탈리아(2451.8t), 프랑스(2435.4t), 중국(1054.1t), 스위스(1040.1t), 일본(765.1t), 러시아(688.6t), 네덜란드(612.5t), 인도(557.7t)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스리랑카(15.3t, 55위), 키프로스(13.9t, 57위), 세르비아·안틸레스제도(13.1t, 공동58위), 체코·요르단(12.8t, 공동60위) 등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약한 나라들과 같은 그룹에 형성됐다.

한국에 비해 경제력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는 아시아 국가들의 금 보유량도 만만치 않았다. 대만이 423.4t으로 세계 13위였으며 사우디아라비아(322.9t, 16위), 레바논(286.8t, 18위), 필리핀(164.7t, 23위), 리비아(143.8t,2 4위), 싱가포르(127.4t, 25위), 태국(84t, 33위), 호주(79.9t, 34위)도 상위권에 속했다.

재정 위기를 겪는 PIGS 국가의 경우 이탈리아가 4위, 포르투갈이 382.5t으로 14위, 스페인은 281.6t으로 19위, 그리스가 112.2t으로 30위를 기록해 상당한 수준의 금 보유량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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