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울광장 거리응원 알바생 울리는 서울시

입력 2010-06-2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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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에 참여하지 못한 지원자들이 주최측에 항의하고 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 거리응원이 펼쳐지는 서울광장의 스태프 아르바이트 관리가 허술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시가 지정한 거리응원 운영업체 한 곳은 나이지리아전 서울광장 거리응원 질서 유지 등을 위한 아르바이트생을 지난 20일 모집했다.

알바몬 등 구인사이트에서 월드컵 스태프 알바 모집공고를 보고 신청한 지원자들은 22일 오후 8시 반까지 신분증 사본을 지참하고 덕수궁앞으로 늦지말고 오라는 확인문자를 받고 서울광장에 모였다.

▲거리응원 운영업체가 서울광장 질서유지 아르바이트 지원자에 보낸 메시지.
알바 참가 확인 문자를 받고 시청에 온 김모양은 "(주최측이)신청자 명단에 없으니 그냥 돌아가라고만 한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아무런 해결방안을 내놓지 않는 주최측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아르바이트 신청자 명단을 확인하던 한 관계자는 "공지가 잘못된 것 같다"며 "시간에 맞춰오지 못한 신청자들이 현재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주관하는 건 맞다"며 "스태프 인원은 우리가 모집한 것이 아니라 정확히 몇 명인지 모른다"고 말했다.

아르바이트 관리 소홀에 대한 논란이 일자 그 책임을 놓고 서울시가 지정한 운영 담당 업체와 경호 담당 업체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어 서울시의 업체 관리 소홀에 문제도 제기됐다.

오늘 알바를 하기 위해 오금동에서 시청까지 왔다는 박모양(대학생ㆍ20ㆍ여)은 "서울시에서 주최했다는데 이렇게 허술할 수 있냐"며 서울시의 허술한 관리를 꼬집었다.

스태프 아르바이트 모집에 지원해 확인 문자를 받은 한 지원자는 "확인 문자 다 보내놓고 인원이 너무 많으니까 자기들이 임의로 자른 것 같다"며 "너무 억울하고 시간도 아깝다"고 분을 삭이지 못했다.

이에 거리응원 운영을 담당하는 관계자는 "주최측이 보낸 문자를 친구들끼리 주고받아 이런 일이 생겼을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서울광장 거리응원 통솔 아르바이트 신청자들은 주최측의 명단 확인 작업이 늦어지자 오후 10시까지 계속 항의했다. 관계자는 "항의하던 지원자들 일부를 수용하고, 불참 의사를 밝힌 지원자들에게는 차비를 보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늘 서울광장 거리응원 질서유지 아르바이트의 근무시간은 오후 8시30분부터 내일 오전 6시까지이며 일당은 4만원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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