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美 추월 멀지 않았다

입력 2010-06-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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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산업생산 10% 이상 증가..美 정체 보여

중국 제조업이 미국을 추월하기 일보 직전이다.

미 시장조사업체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최근 정부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국 제조업 생산액이 지난해 1조6000억달러(약 1896조원)에 달해 1조7000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을 거의 따라 잡았다고 21일(현지시간) CNN머니매거진이 보도했다.

IHS의 마크 킬리온 이사는 “중국의 위안화 환율 유연성 확대로 위안화가 절상된다면 미국과 중국의 제조업 격차는 급속히 좁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 효과가 없어도 중국 제조업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반면 미국은 같은 기간 8% 증가에 그쳤다.

킬리온 이사는 “중국 제조업이 내년에는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추월할 가능성도 높다”고 언급했다.

중국 제조업의 성장세는 사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중국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경제의 3분의 1로 제조업 비중이 13%에 불과한 미국과 대조를 보인다.

지난 2007년 IHS는 중국 제조업이 2009년에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세계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중국 제조업이 세계 1위 자리에 오르는 데 실패했었다.

미국 제조업협회의 스콧 폴 집행이사는 “미국이 제조업 1위 자리를 잃는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미국이 중국을 항상 앞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스콧 폴 이사는 “IHS의 보고서가 워싱턴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길 바란다”면서 “제조업은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경제의 나머지 부문을 탄탄하게 지탱해 준다”고 제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 중소기업협회의 알란 토넬슨 연구원은 “중국 정부는 환율정책 등 제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데 반해 미국 정부는 수십년동안 제조업 발전을 등한시해왔다”면서 “중국 제조업이 미국을 추월하는 것은 기정사실화됐다”고 미국 정부를 비판했다.

마크 킬리온 이사는 “중국 제조업은 섬유, 의류 및 봉제제품 등 저가제품의 비중이 큰 반면 미국은 항공기, 특수 산업 장비 및 의료 등 첨단기술제품의 비중이 높다”면서 “첨단제품 분야에서 미국은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넬슨 연구원은 “첨단제품에서도 중국의 성장세가 급속도록 진행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미국 컴퓨터시장 점유율이 3분의 1에 이른다는 점을 상기해보라”며 킬리온 이사의 의견에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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