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최초로 한국인이 설계한 국영기업 사옥이 건설된다.
정림건축(대표 이필훈·이충노)은 21일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양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의 CCDC(Consulting Center for Design & Construction)사와 사업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정림건축은 이 협약에 따라 CCDC사와 공동으로 본계약이 체결되는 올 하반기에 비나켐 신사옥 신축 설계작업을 시작한다. 경민호 정림건축 부사장은 정림건축은 기본설계(디자인)를, CCDC사는 실시설계(시공설계)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경 부사장은 "이번 수주가 향후 베트남 시장에 대한 본격 진출과 현지화를 통한 수주 확대 측면에서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림건축은 한국의 국립도서관, 국립중앙박물관 등 공공건축물 설계 분야에서 대표적인 특화 업체이며, 비나인콘 계열사인 CCDC도 베트남을 대표하는 설계업체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