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길거리 응원으로 새벽까지 버티는 그대!

입력 2010-06-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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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경고’ 만성피로 증후군부터 이겨라!

대한민국 모든 거리가 온통 빨간색으로 물드는 요즘, 직장인들의 눈까지 빨갛게 물들고 있다. 길거리 응원은 물론, 새벽시간 경기까지 챙겨보다가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이다.

직장인 김근수(42) 씨도 최근에 피로감을 자주 느꼈지만, 축구경기를 보며 오히려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해 무리해서 응원을 했다가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경우.

“아무 이유 없이 몸이 아프고, 쉬고 또 쉬어도 금세 피곤을 느낀 지 좀 오래 됐어요. 최근에는 밤늦게까지 TV를 보느라고 낮에 더 피곤해졌고요. 또 경기를 보며 야식을 자주 먹었더니 가뜩이나 없었던 입맛까지 싹 사라져 낮에는 업무에 도통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피로는 일반적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비정상적인 탈진 상태, 기운이 없어서 지속적으로 노력이나 집중이 필요한 일을 할 수 없는 상태, 일상적인 활동을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즉, 과격한 운동이나 정신작용을 금하고 조속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체 내부의 경고라고 할 수 있다. 크게 봐서 휴식으로 개선되는 일반적인 피로와 숨어 있는 질병으로 인해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피로로 분류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 개선되는 피로는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으나 휴식을 취해도 개선되지 않는 만성피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빈혈, 악성종양 등이 숨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성피로와 함께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두통, 수면장애, 심한 권태감 등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성피로는 수면부족, 과로, 불균형한 영양공급, 스트레스, 간염, 지방간 등으로 원기(元氣)가 부족한 데다 몸 안의 기운이 잘 순환되지 않아서 생긴다.

대표적인 만성피로의 증상으로 근육통, 관절통, 잦은 감기몸살 증세가 있을 수 있고 숙면을 할 수 없고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오한, 발열, 심장 통증과 부정맥, 소화불량, 운동 후 피로감 증가, 인후통이나 목에 뭔가가 걸린 느낌, 집중력 장애, 특별한 원인 없는 임파선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평소에 “기력이 없다”, “온몸이 나른하다”, “지쳤다”, “원기가 떨어졌다”, “매사에 의욕이 없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면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할 상태인 것.

자고 나도 푸석푸석, 보양식 먹어도 시들시들

만성피로 이기려면 기초 체력부터 다스려야!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피로나 기력저하의 상태를 허로(虛勞)라고 한다. 허로는 허약해서 발생하는 병이라기보다 과도한 스트레스, 과음, 과로, 심한 육체적 운동, 잦은 밤샘, 오래 동안 지속적인 피로, 운동부족, 음식물 과다 섭취, 적절하지 못한 주위환경, 갖가지 그릇된 생활 습관에 의해 기허(氣虛), 혈(血虛), 기혈양허(氣血兩虛) 등이 일어나 발생되는 증상과 질병을 말한다.

강남행복한의원 한의학 박사 이종욱 원장은 “만성피로를 다스리기 위해서 정확한 진맥을 통한 원인을 파악하여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회복을 중점으로 치료합니다. 가벼운 경우엔 오장육부 및 기혈순환의 회복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고, 심한 경우는 장기손상과 정신적인 불안감이 동반되므로, 몸을 보하면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고 말한다.

환자의 신체적, 감정적, 사회적 측면 모두를 고려하는 포괄적인 치료를 하며 기질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정신적 원인으로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 모두를 종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주목적. 만성피로로 소모된 기혈진액을 보충해줌으로써 세포와 조직에 생기를 불어 넣고 엔진을 다시 가동시키는 역할을 해주는 장정불로단(壯精不老丹)은 내분비기능이 향상되어 부족해진 각종 호르몬을 채워줌으로써 혈관과 신경을 활성화시켜 삶에 의욕을 갖게 하는 작용을 한다.

물론 만성피로의 예방과 치료에는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영양섭취가 중요하다. 특히 브로콜리나 오렌지, 토마토, 감자, 양배추 등과 같이 비타민C가 풍부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하면 좋다. 또 비타민E가 풍부한 잣·땅콩 등 견과류도 항산화와 항노화 작용을 돕고, 콩이나 콩 발효식품 등은 비타민B가 풍부해 신체대사를 활발하게 해줘 피로회복에 좋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와 음주, 흡연 등은 피로회복에 좋지 않다. 평소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걷기, 자전거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하면 피로예방 및 개선에 효과적이다.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규칙적인 생활과 정기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을 통해 더운 여름 피로를 극복하자. 건강한 내가 응원해야 태극전사들도 그 기운 덕에 힘이 솟는다.

도움말 : 한의학 박사 이종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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